
여러 사람과 함께 축구나 농구 같은 구기종목을 뛰다보면, 소위 ‘쥐가 나는’ 경우를 목격할 수 있다. 혹은 본인이 직접 경험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는 다리 근육 경련으로 인한 것으로, 일상 속에서도 갑작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다리 근육 경련이 흔한 이유는, 보통 체중 부하가 크거나 활동량이 많은 허벅지, 종아리 부위에서 근육 경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리 근육 경련의 원인은 무엇인지, 적절한 대처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다리 근육 경련의 원인
허벅지와 종아리에 경련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분 부족, 그리고 전해질 불균형이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적절한 수분 보충을 하지 못하는 경우, 그리고 칼륨과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 등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 근육 기능에 문제가 생겨 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갑작스럽게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는 것, 근육에 과도한 피로가 누적되는 것도 다리 근육 경련의 원인이 된다. 이는 구기종목이나 달리기 등에서 경련 증상이 흔한 것도 관련이 있다.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움직일 경우 갑작스러운 운동 강도는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다리 근육에 피로가 누적되다보면 어느 순간 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운동 효율을 높일 목적으로 운동 루틴을 바꿀 때도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 다리 근육 경련은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할 때도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밖에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서있는 경우,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지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다리 근육 경련 뿐만 아니라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성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

다리 근육 경련, 보편적 양상
다리 근육에 발생하는 경련은 크게 운동 관련, 휴식 관련으로 나눠볼 수 있다. 운동과 관련된 근육 경련은 앞서 이야기한 사례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운동 중이거나 운동을 마친 직후에 주로 나타난다.
한편, 휴식과 관련된 근육 경련은 휴식을 취하는 도중, 혹은 밤에 잠을 자는 도중 발생하기도 한다. 경련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 야간에 발생하는 다리 근육 경련도 주로 허벅지와 종아리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수면 패턴이 깨지는 것은 물론, 잠에서 깨어난 뒤에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야간 다리 근육 경련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낮 동안 근육을 많이 사용해 피로가 누적된 경우가 의심 요인으로 꼽힌다. 또는, 잠을 자면서 뒤척이는 중 취하게 되는 특정 자세 또는 자는 동안 이루어지는 혈액 순환상 변화 등이 거론된다.
다리 근육 경련의 대처법
언제 어디서든 불시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인 만큼, 적절한 다리 근육 경련의 대처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경련 시 상당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만으로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근육 경련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를 곧장 스트레칭하여 이완시켜주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 종아리 근육 경련 시 다리를 들고 발끝을 눌러 종아리 근육을 늘려주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 부위에서 경련이 발생할 경우, 본인이 움직일 수 있다면 똑바로 선 채로 상체를 숙여 발끝을 터치하거나 바닥에 손을 짚는다는 느낌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된다. 본인이 움직이기 힘든 정도라면 누운 자세에서 다른 사람이 다리 전체를 몸쪽으로 눌러주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허벅지 앞쪽 근육에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 무릎을 들어 발뒤꿈치가 엉덩이쪽으로 오도록 당겨주면 스트레칭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서 해도 좋고 똑바로 눕거나 옆으로 누워서 해도 무방하다. 부위에 상관없이 경련 발생 시에는 이러한 스트레칭과 함께 부드러운 마사지 또는 온찜질을 병행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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