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코리아,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 매각 결정
GM코리아는 최근 전국에 위치한 9개의 직영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정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로, 기존의 386개 협력 정비소를 통해 고객 서비스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시장에서의 철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평공장 유휴 자산 매각 추진
GM코리아는 인천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과 저활용 시설, 토지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특히 2022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부평2공장의 설비와 토지가 매각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자산 매각은 수익성 개선과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노조와의 갈등 심화
서비스센터 및 부평공장 자산 매각 결정은 노조와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협상에서 회사의 미래 전략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GM코리아는 철수 계획은 없으며, 수익성이 낮은 자산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기차 생산 로드맵 부재로 인한 우려
GM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생산 계획이 없는 상태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전동화 전략이 부재한 것으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2022년 발표한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 출시 계획도 공식적으로 철회된 상태다.

국내 판매량 급감과 수출 의존도 증가
GM코리아의 국내 판매량은 2016년 18만275대에서 2024년 2만4,824대로 87% 감소했다.
반면, 전체 생산량의 95%인 47만4,735대가 수출되었으며, 이 중 88.5%가 미국으로 향했다. 이러한 수출 의존도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와의 약속, 2027년까지 국내 생산 유지
GM코리아는 2018년 군산공장 폐쇄 당시 정부로부터 8,000억 원의 지원을 받으며 2027년까지 국내 생산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현재까지는 이 약속을 지키고 있으나, 최근의 자산 매각과 생산 축소 움직임은 약속 이행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결론: GM코리아의 미래, 불확실성 지속
GM코리아의 서비스센터 및 부평공장 자산 매각 결정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로 해석되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철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전동화 전략 부재, 국내 판매량 급감, 수출 의존도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GM코리아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향후 GM코리아가 어떤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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