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체인지급 디자인 바뀌었지만 소비자 반응은 시들… ‘가성비 실종’ 지적 이어져
● 출시 초반 반짝 인기, 하지만 두 달 만에 판매 급락… 그랜저와의 가격 격차도 줄어
● K8만의 매력 사라졌나? 중장년층 편중 소비에 젊은 층 외면, 기아의 다음 전략은?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기아는 자사의 대표 준대형 세단 K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K8’을 선보였습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고급감 넘치는 실내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 등을 앞세워 출시 초기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출시 직후에는 월 6,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그랜저의 아성에 도전할 유일한 경쟁자”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기대감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불과 두세 달 만에 판매량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예전만 못하다”라는 반응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어 현대차는 그랜저 연식변경 모델 ‘2026 그랜저’ 출시와 함께 신규 트림인 ‘그랜저 아너스’를 선보였으며, 2026년 하반기에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격 경쟁력 사라진 K8… 그랜저와 차별화 약화
과거 기아 K8이 처음 출시했을 때 가장 큰 무기는 ‘가성비’였습니다. 경쟁 모델인 현대 그랜저 대비 합리적인 가격, 과감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준수한 주행 성능은 K8만의 강점이었습니다. 이후 K8 풀체인지 출시와 함께 동급 최초로 선보인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그랜저를 견제할 수 있는 기술적 차별화를 선보여 한때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된 K8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8’은 풀체인지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이뤄냈지만 차량 판매 가격은 오르면서 매력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더 뉴 K8 2.5 가솔린 모델의 차량 판매 가격은 3,679만 원부터 시작하며, K8 하이브리드 모델은 4,206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이는 2025년형 그랜저 2.5 가솔린(3,719만 원~) 및 하이브리드 모델(4,287만 원~)과 비교할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최근 공개된 2026년형 그랜저 차량 판매 가격이 소폭 오르게 되었는데 2026년형 그랜저 2.5 가솔린(3,798만 원~) 및 하이브리드 모델(4,354만 원~)과 가격 차이가 다시 벌어지면서 향후 판매량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신에도, 기대에 못 미친 반응… 젊은 소비자 외면받은 기아 K8
분명한 건 기아 K8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8’의 디자인은 분명히 인상적입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날렵한 전면부 디자인과 후드와 오버행을 늘려 웅장함을 강조한 측면 실루엣, 세련된 리어 콤비 램프와 일체감을 이룬 후면 디자인 등은 풀체인지급의 디자인 변화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K8의 판매량은 결코 디자인 개선만으로는 시장의 흐름을 반전시킬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중은 점점 더 실용성과 브랜드 파워, 그리고 가격 대비 상품성에 민감해지고 있으며, K8의 경우 이 모든 기준에서 과거보다 약한 평가를 받고 있지만, 반대로 현대 그랜저는 신차 출시 초기에는 품질 논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K8의 전체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50대 연령층이며, 그 뒤를 이어 60대가 15.7, 30대가 14.7%, 20대는 4.7%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젊은 세대의 수요가 극히 낮은 모델로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디자인의 진보와는 별개로, 브랜드 이미지나 트렌디함에서 젊은 세대를 사로잡는 데 실패했다는 반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치열해지는 경쟁… 곧 돌아올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기아, K8 어쩌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대차는 2026년형 그랜저에 이어 내년 중 또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가격 대비 상품성을 강화하고,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K8의 입지를 더욱 압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도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으며, K8은 다시 그 그림자에 가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기아가 다시금 K8을 중심으로 한 반격을 시도하려면, 단순한 ‘디자인 변화’ 이상의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장 우선적으로 가장 많은 수요가 집중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전비 개선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 확장, 중장년층 외 연령층을 타깃으로 한 맞춤형 마케팅, 그랜저보다 우위에 있는 편의 사양 차별화, 기아만의 전용 인포테인먼트 UX 전략 강화 등이 필요해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아직까지 K8은 경쟁력 있는 모델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디자인 완성도나 편의 사양, 주행 성능 측면에서 단점이 있는 차량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은 빠르고 소비자의 눈높이는 더 높아졌습니다. K8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8’의 출시는 성공적이었지만, 신차 효과가 사라져가는 지금 K8이 어떤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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