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률 톱을 고수하던 일본 배우 하시모토 칸나(26)가 계속되는 갑질 의혹에 하락세가 뚜렷하다. 일본 비디오리서치사는 지난달 31일 조사 보고서를 내고 5월 전체 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아베 히로시(60) 주연 드라마 TBS ‘캐스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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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률 톱을 고수하던 일본 배우 하시모토 칸나(26)가 계속되는 갑질 의혹에 하락세가 뚜렷하다.
일본 비디오리서치사는 지난달 31일 조사 보고서를 내고 5월 전체 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발표했다.
1위는 아베 히로시(60) 주연 드라마 TBS ‘캐스터'(11.2%)다. 두 차례 불륜 보도로 지탄을 받고 있는 나가노 메이(25)가 주요 배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이다. 사실상 아베 히로시가 시청률을 책임지고 있다.
2위는 코이즈미 쿄코(59)와 나카이 키이치(63)가 출연하는 후지TV 드라마 ‘최후로부터 두 번째 사랑’ 시즌3(7.87%)다. 3위는 타베 미카코(36)가 타이틀롤을 맡은 TBS 화요드라마 ‘강 건너의 가사 이것이 내가 사는 길'(5.9%)이 차지했다.
주간문춘 갑질 의혹 보도 이후 내리막이 확실해 보이는 하시모토 칸나 「사진=하시모토 칸나 인스타그램」
4위는 하시모토 칸나가 주연을 담당하는 아사히TV 드라마 ‘아메쿠 타카오의 추리 카르테’다. ‘강 건너의 가사 이것이 내가 사는 길’에 0.04%포인트 뒤진 5.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현지 연예계에서는 하시모토 칸나의 시절이 벌써 지고 있다는 평가가 한창이다. 1000년에 한 번 나오는 기적의 아이돌, 일명 천년돌 소리를 들었던 하시모토 칸나는 드라마 시청률의 여왕으로 통했기 때문이다.
하시모토 칸나는 지난해 가을 NHK 아침드라마 ‘오무스비’에 출연하며 최고의 주가를 자랑했다. 다만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발 갑질 보도가 터지면서 이미지 타격이 심했다.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주간문춘은 추가 보도로 응수했다. 하시모토 칸나의 갑질을 못 견뎌 불과 몇 년 사이 매니저 5명이 퇴사했다는 기사에 일본 대중이 충격을 받았다.
제2의 천년돌로 주목받는 나카가와 코코로 「사진=나카가와 코코로 인스타그램」
지난 4월 말부터 방송한 ‘아메쿠 타카오의 추리 카르테’는 하시모토 칸나로서는 중요한 시험대였다. 시청률이 좋게 나온다면 대중도 그를 다시 볼 터였다. 유감스럽게도 시청률이 맥을 못 추는 데다 연령대별 평가도 형편없어 하시모토 칸나의 상황은 현재 좋지 않다.
제2의 일본 천년돌로 떠오른 나카가와 코코로(22)의 존재도 하시모토 칸나에게는 부담이다. 나카가와 코코로는 지하 아이돌(콘서트만 하는 아이돌) 특유의 근성이 주목받고 있고 딱히 스캔들도 없어 하시모토 칸나를 빠르게 지워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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