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비일 때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수분” 빼앗는 음식? 절대 조심하세요
물 한 잔만 마셔도 속이 더부룩한데, 며칠째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해 불편함을 겪은 적 있으신가요? 특히 40~50대를 지나며 소화기 기능이 저하되고 배변 리듬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변비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됩니다.
많은 분들이 물을 많이 마시고 섬유질을 챙겨 먹는 등 노력을 하지만, 의외로 잘못된 음식 선택으로 변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변비일 때 절대 먹어선 안 되는, ‘수분을 빼앗는 음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수분을 빼앗는 음식이 왜 문제일까요?
변비란 단순히 배변 횟수가 적은 것이 아니라, 딱딱하고 마른 변이 장에 오래 머물면서 쉽게 배출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수분’입니다. 우리 몸은 수분이 부족하면 대장에서 변의 수분까지 흡수해 버리기 때문에, 변이 더욱 단단해지고 배출은 어려워집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이 체내 수분을 빼앗고 변비를 악화시킬까요?
1. 말린 고구마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표적인 장 건강 식품이지만, 말린 고구마로 바뀌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수분이 거의 제거된 상태의 말린 고구마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특성이 강해, 변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린 고구마를 간식으로 먹으면, 장 안의 수분이 흡수되면서 변비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인스턴트 컵밥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현대인들이 자주 찾는 컵밥이나 즉석밥도 문제입니다. 이런 식품들은 대부분 소금과 인공 조미료가 과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조리 후에도 수분 함량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소금이 많다는 건 그만큼 체내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키고 장 내 수분도 고갈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변비가 있는 상태에서 컵밥 + 국물 없는 반찬 조합으로 식사한다면, 장은 건조한 환경에 더 빠르게 노출됩니다.
3. 흰빵과 크래커류
흰빵, 크래커, 비스킷류는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져 섬유질 함량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수분도 가열 과정에서 사라진 상태입니다. 특히 바삭하게 구워진 과자는 입에서 퍽퍽하게 느껴지는 만큼 장에서도 물기를 흡수해 버립니다.
게다가 설탕과 유지가 함께 포함된 경우가 많아, 장 운동을 저해하고 배변을 더욱 느리게 만듭니다.
4. 쫄깃한 찹쌀떡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찹쌀떡, 절편 등 찰기 있는 떡류 역시 변비가 있을 때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이들은 위장에서는 소화가 더디고, 장에서는 수분 흡수를 유도해 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떡을 먹을 때 김치, 물김치 등의 수분 많은 반찬 없이 단독 섭취하게 되면, 장은 더 건조해지고 변의 이동 속도도 느려집니다.

건강한 변비 식습관으로 바꾸는 TIP
변비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식이섬유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분이 풍부하고 장을 자극하지 않는 음식들로 식습관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장 건강을 위한 실질적인 식습관 팁입니다.
✅ 물은 식사 전, 식사 중간, 식후에도 분산해 꾸준히 섭취하세요
공복에 갑자기 많은 양을 마시는 것보다, 하루 종일 나누어 자주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 아침은 꼭 챙기되, 따뜻한 죽이나 수분 많은 과일로 시작하세요
대표적으로 사과, 키위, 배 등은 장운동을 자극하면서도 수분 공급에 효과적입니다.
✅ 식사할 때는 국물 있는 반찬이나 나물류를 함께 드세요
미역, 시래기, 얼갈이배추처럼 수분을 많이 품은 채소를 활용한 나물 반찬은 매우 유익합니다.
✅ 커피나 녹차는 물이 아닙니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오히려 이뇨 작용을 유도해 수분을 배출시킵니다. 변비가 심할 때는 대신 보리차, 대추차, 우엉차 등 카페인 없는 차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부터라도 피해야 할 것, 챙겨야 할 것
아무리 수분을 마신다고 해도, 수분을 빼앗는 음식을 매일 먹고 있다면 장은 마르기만 할 뿐입니다. 특히 장내 환경이 나빠져 있는 상태에서는, 작은 습관 하나가 며칠간의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냉장고 안을 한 번 들여다보세요. 말린 간식, 바삭한 스낵, 고염분 반찬, 커피 과다 섭취 등 무심코 지나쳤던 음식들이 변비를 유발하고 있지는 않은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장 끊어야 할 음식이 보였다면, 오늘부터 실천해 보세요. 꾸준한 관리가 건강한 배변 습관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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