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TV 의학드라마 ‘닥터 아수라(Dr.アシュラ)’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마츠모토 와카나(41)가 인생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07년 방송한 인기 드라마 ‘가면라이더 덴오’ 출신인 마츠모토 와카나는 엄청난 노력으로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만개한 대기만성 스타로 주목을 받았다.
마츠모토 와카나는 4일 방송한 주연 드라마 ‘닥터 아수라’ 8회에서 압도적인 표정 연기가 눈에 띄는 무음 신을 두 차례 선보였다. 마츠모토가 와카나는 이 드라마에서 어떤 응급환자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구해내는 열혈 의사 안노 슈라를 맡았다.

‘닥터 아슈라’ 8회는 28년 전 안노 슈라의 소녀 시절과 막 의사 가운을 입은 신입 전공의 때를 각각 조명했다. 두 시점에서 안노 슈라가 겪은 절체절명의 사고가 재현됐는데, 긴박한 상황을 안노 슈라는 대사도, 효과음도, 배경음악도 없이 표정 하나로 끌고 갔다.
극을 이끈 마츠모토 와카나의 연기력은 ‘닥터 아수라’ 8회가 나간 뒤 대단히 호평을 받았다. 그의 이력도 재조명됐는데, 학창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거절했다가 집에 구속되기 싫어 다시 전화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일화에 시청자들이 주목했다.

사실 마츠모토 와카나는 2007년 방송한 ‘가면라이더 덴오’를 통해 인기를 끌었다. 사토 타케루(36)가 주연한 이 작품에서 시청자 눈에 띄어 점점 비중이 커졌는데, 마츠모토 와카나는 안주하지 않고 이후에도 열심히 연기력을 갈고닦았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마츠모토 와카나는 2022년 테레비도쿄 미스터리 스릴러 ‘복수의 미망인(復讐の未亡人)’에서 첫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다. 지난해에는 TBS 드라마 ‘사이온지 씨는 집안일을 하지 않아(西園寺さんは家事をしない)’와 후지TV ‘나의 보물(わたしの宝物)’에서 연달아 주연을 맡았다. 올해 ‘닥터 아수라’까지 연착륙에 성공한 마츠모토 와카나는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만성 스타로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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