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 블루베리, 물로만 씻으면 독 됩니다. 반드시 이렇게 씻어야 됩니다
매일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음식들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과일입니다. 그중에서도 블루베리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눈 건강과 노화 예방에 좋다는 인식 덕분에 ‘슈퍼푸드’로 불리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히 생 블루베리보다 냉동 블루베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보관이 편리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냉동 블루베리를 단순히 물로만 헹궈 먹는 습관, 건강을 위한다는 이유로 먹은 블루베리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습관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 냉동 블루베리에 숨어 있는 위험성과, 올바르게 세척하는 방법, 그리고 건강한 섭취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냉동 블루베리, 왜 문제일까요?
블루베리는 재배 과정에서 농약, 방부제, 보존 처리 물질 등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냉동 제품은 장거리 수출을 전제로 가공되기 때문에,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한 코팅 성분이나 표면 보존제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성분들이 단순히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히 냉동 상태에서 바로 해동해 섭취하는 경우, 표면의 잔류 화학물질이나 박테리아가 그대로 체내로 들어갈 위험이 있습니다.
2019년 국내에서도 실제로 냉동 블루베리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건이 있었고, 이는 수입 과일에 대한 세척 및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습니다.
물로만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냉동 블루베리는 겉이 코팅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돗물에 한번 헹구는 것으로는 오염물질 제거가 불가능합니다. 더욱이 냉동 상태에서 녹이면서 수분이 생기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조건이 됩니다.
특히 이물질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깨끗해 보인다고 안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식중독이나 간염, 심한 경우 간 기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는 미세 병원균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을까요?
1. 식초 희석물 또는 베이킹소다 활용
식초 세척법: 식초 1: 물 10 비율로 희석한 물에 냉동 블루베리를 약 5~10분간 담가 두세요. 이후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구면 잔류 농약과 일부 박테리아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베이킹소다 세척법: 베이킹소다 1작은술을 넣은 물에 담갔다가 문질러 헹궈줍니다. 산성 성분이 농약 분해에 도움을 줍니다.
2. 살균용 식품세정제 사용
식약처 인증된 과일 세정제를 사용해 2차 세척하면 더 안전합니다. 단, 너무 강한 세제는 오히려 과일의 유익 성분을 파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3. 살짝 데쳐 먹는 방법도 유용
간혹 냉동 블루베리를 가열해 사용하는 요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트밀에 넣거나 요거트 토핑 대신 잼 형태로 조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약한 불로 30~60초 정도 살짝 데쳐 먹으면 박테리아 제거에 도움이 되며,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손실도 크지 않습니다.

냉동 블루베리는 제대로만 먹는다면 매우 훌륭한 건강식품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보관, 해동, 세척 습관은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치거나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과일’이 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지 않도록, 오늘부터는 물로만 대충 헹구는 습관을 멈추고, 제대로 된 세척법으로 안전하게 섭취해 보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장, 간, 면역 건강은 이렇게 작은 습관에서부터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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