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박 먹고 씨 버리셨나요? 알고 보니 ‘천연 영양제’였습니다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주는 대표 과일이 있다면 바로 수박일 것입니다. 달콤하고 시원한 과육 덕분에 여름철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과일로 자리잡은 수박.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육만 먹고 씨는 습관처럼 뱉어내거나 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수박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강 전문가들은 “수박씨를 그냥 버리면 정말 아까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수박씨가 천연 비타민제, 천연 단백질 보충제, 천연 미네랄 캡슐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우리가 무심코 버려왔던 수박씨의 놀라운 영양 성분과 섭취 방법, 주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박씨, 단순한 씨앗이 아닙니다
수박씨는 겉보기에는 까맣고 단단해 보이기 때문에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껍질을 벗기거나 볶는 등의 간단한 조리 과정을 거치면 얼마든지 섭취 가능합니다. 오히려 그 안에 숨겨진 영양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입니다.
특히 단백질, 마그네슘, 아연, 철분, 불포화지방산까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한마디로 ‘자연이 만든 영양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박씨에 들어 있는 주요 영양소
1. 마그네슘
수박씨에는 100g당 약 500mg 이상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130% 이상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 신경 안정,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미네랄로, 특히 중년 이후 근육경련이나 불면증을 자주 겪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2. 식물성 단백질
수박씨 100g에는 약 28~30g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이는 계란 4개 분량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특히 채식주의자나 소화력이 약해 동물성 단백질을 꺼리는 분들에게 좋은 대체 단백질원이 될 수 있습니다.
3. 불포화지방산
수박씨의 지방 성분은 대부분 리놀렌산과 올레산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입니다. 이들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40대 이후 고지혈증이나 혈관 노화가 걱정되는 분들께 매우 좋은 성분입니다.
4. 철분 & 아연
수박씨는 철분과 아연의 함량도 높아 빈혈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좋습니다. 특히 여성이나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유익하며, 아연은 탈모 예방, 호르몬 균형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수박씨, 이렇게 드셔보세요
수박씨는 그냥 먹기엔 너무 단단하고 껍질이 질기기 때문에, 가볍게 로스팅하거나 분말로 갈아서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 가지 쉬운 섭취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볶아서 견과류처럼 섭취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5분 정도 볶으면 껍질이 바삭하게 익으며 씹는 식감이 좋아집니다. 소금이나 계피가루를 살짝 뿌리면 간식처럼 즐기기에 좋고, 아이들 간식으로도 부담이 없습니다.
2. 분말로 만들어 샐러드나 요거트에
수박씨를 믹서기에 곱게 갈아 분말로 만든 뒤, 샐러드 위에 뿌리거나 요거트에 넣어 드시면 한 끼 영양 보충이 가능합니다. 고소한 맛도 더해져 별도의 드레싱 없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3. 수박씨차로 마시기
볶은 수박씨를 물에 우려내면 수박씨차가 됩니다. 카페인이 없고, 마그네슘 함량이 높아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저녁에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버리지 말고 건강 챙기세요
수박을 먹을 때 가장 많이 버려지는 것이 바로 수박씨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수박씨를 ‘쓰레기’가 아닌 건강을 위한 자연 식재료로 다시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 시원한 수박 한 조각 먹고 남은 씨앗까지 잘 활용한다면 몸속 건강 밸런스를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부터 수박 드실 때, 씨는 뱉지 말고 챙겨두세요. 그 속에 숨은 건강의 비밀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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