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캡틴 아메리카로 널리 사랑받은 배우 크리스 에반스(43)가 16세 연하 아내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프러포즈를 뒤늦게 공개했다. 10일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미국 프리미어에 참석한 크리스 에반스는 브라질계 포르투갈인 아내 알바 밥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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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캡틴 아메리카로 널리 사랑받은 배우 크리스 에반스(43)가 16세 연하 아내를 위해 준비한 특별한 프러포즈를 뒤늦게 공개했다.
10일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미국 프리미어에 참석한 크리스 에반스는 브라질계 포르투갈인 아내 알바 밥티스타(알바 바프티스타, 27)를 위해 프러포즈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는 “남미와 유럽에서 배우로 일하는 아내는 포르투갈어는 물론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영어를 할 줄 안다”며 “영어로 해도 문제가 없지만 한참 어린 아내에 감동을 주고 싶어 모국어인 포르투갈어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MCU의 캡틴 아메리카로 널리 알려진 배우 크리스 에반스 「사진=크리스 에반스 인스타그램」
그는 “포르투갈어로 ‘나와 결혼해 줄래요?’를 어떻게 말하는지 난생처음 공부했다”며 “짧은 문장이지만 발음이 만만치 않았다. 열심히 외웠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알바와 아침 식사를 같이 만들다가 무심코 튀어나온 적도 있다”고 웃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2021년 알바 밥티스타와 만나 곧장 연인으로 발전했다. 2023년 결혼을 발표할 때까지 할리우드 배우에게 흔한 파파라치 사진도, 열애 기사도 나지 않았다.
2023년 크리스 에반스와 결혼한 알바 밥티스타 「사진=알바 밥티스타 인스타그램」
미국 매사추세츠 자택에서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을 초청해 마련한 결혼식에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를 함께 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60), 크리스 헴스워스(41), 제레미 레너(54)가 참석했다. 크리스 에반스와 개인적으로 친한 배우 겸 연출가 존 크래신스키(45)와 에밀리 블런트(42) 부부도 함께 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 에반스는 “당시 친구들과 협의해 참석자 전원의 스마트폰을 잠시 맡아두고 비밀 유지 계약서에 사인도 받았다”며 “누가 보면 호들갑 떤다고 욕하겠지만 어린 아내에 대한 불필요한 루머가 떠도는 것을 최대한 막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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