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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질병,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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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이나 증상의 원인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유전적 요인’이다. ‘유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종종 ‘허탈하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유전적 요인이라는 건 ‘선천적으로 타고났으니 어쩔 수 없다’라는 뉘앙스를 주기 때문이다.

어떤 증상이나 질환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알아야 그것을 치료하거나 개선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원인이 ‘유전적 요인’이라 한다면 어떨까? 유전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타고 났으니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대답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 유전적 요인이 선천적으로 타고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병의 원인이 유전이라고 해서 치료나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전적 요인에 대해 보다 명확한 이해가 필요한 이유다. 이 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 한다.

유전자로 정해지는 개인 특성

인간은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유전자 일부를 물려받는다. 이 DNA는 개인의 ‘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신체적 특성으로 부모와 자식 간에 ‘닮았다’라는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이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성격적 특성도 포함한다. 어떤 질병에는 강하고 어떤 질병에는 약한지와 같은 특성도 함께다. 

유전자는 대략 2만 개에서 2만5천 개 정도로 추정된다. 물론 이 수치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유전자의 수가 몇 개인지가 아니다. ‘유전자의 수가 무척 많고, 한 인간은 그만큼 다양한 정보를 유전으로 이어받는다’라는 점이 핵심이다. 

유전 정보는 넓은 범위에서 그 사람을 정의해준다. 개인의 체질, 대사 과정의 방식, 특정 성분에 대한 반응 등이 대표적이다. 음식물을 얼마나 빨리 소화시키는지, 특정 영양소를 잘 받아들이거나 거부하지는 않는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은 없는지 등도 모두 유전 정보의 영향이다. 일부 유전자의 결함이 있을 경우, 이로 인해 선천성 유전질환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한다.

결국 유전자는 그 사람의 고유한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반이자, 살아가는 방식과 건강을 위한 팁을 제시해주는 지도와도 같다.

유전적 요인과 질병의 발생 가능성

일부 질환에 관해서 ‘가족력’이라는 말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가족력이란 어떤 특성 또는 어떤 질병이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기본적으로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유전 요인을 일부 공유한다. 가족 관계를 나타낼 때 흔히 사용하는 ‘촌수’가 가까울수록 같은 유전 요인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단, 가족력은 단지 유전적 요인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가족은 같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비슷한 생활습관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 측면에서는 이 또한 비슷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본다.

성인이 된 이후 독립한 경우라면 환경이나 습관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과거 공유했던 습관이 가족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계속 함께 사는 경우에 비하면 영향력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따로 살았던 경우라면 유전적 요인만이 가족력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정리하자면, 가족력은 반드시 유전적 요인으로만 나타나지는 않는다. 유전 정보와 생활환경, 습관 등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지지만, 그중 유전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만약 가족 구성원들 중 어떤 질병을 앓은 적이 있다면, 가족력으로 인해 다른 가족 구성원도 같은 질병 또는 비슷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유전에 대응하는 건강관리 방법

그렇다면 유전적 요인이라는 말에는 손쓸 도리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현대 의학에서는 유전자 검사를 활용한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 기본적인 종합 검사는 물론 특정 질병 위험도, 약물 반응성, 유전적 특성 등 구체적인 종류를 선택해 검사할 수도 있다. 스스로 우려가 되는 부분을 선택해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비용이 어느 정도 들어가지만, 건강검진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유전자 검사는 병원 또는 전문 클리닉에서 진행할 수도 있고,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검사 키트를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검사 결과의 해석 및 이를 활용한 건강관리 계획 등과 관련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 있으니 병원이나 전문 클리닉을 이용하는 편을 추천한다.

유전적 요인은 개인의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유전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노출돼 있었을 수도 있다.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스트레스 정도와 같은 요인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어떤 취약점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면, 그에 맞춰 환경이나 습관 등 후천적인 요인들을 개선해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라는 말에 답답하지만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과거와는 달라진 시대다. 실행할 의지만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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