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원 탈세 스캔들을 빚은 중국 배우 쑹쭈얼(송조아, 27)이 2년 만에 재기한 가운데, 단역으로 출연한 드라마 속 비주얼이 화제다. 압도적인 외모는 도저히 비판할 수 없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텐센트연예 등 중화권 매체들은 11일 기사를 통해 지난 4월 사극 ‘무우도(無憂渡)’와 5월 ‘절요(折腰)’가 호평을 받으면서 2년 만에 부활한 송조아가 ‘요재(聊齋)’에서 대단한 비주얼을 자랑했다고 전했다.
‘요재’는 그간 여러 제작자가 리메이크한 청대 작가 포송령의 대표작 요재지이가 원작이다. 배우 린윈(임윤, 29)과 천야오(진요, 31), 창화썬(상화삼, 27)이 주연을 맡은 호러 사극으로, 송조아는 우정출연해 요괴를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2023년 터진 탈세 사건으로 촬영장을 떠났던 송조아의 공식 복귀작이다. 스캔들 전에 촬영이 끝난 ‘무우도’와 ‘절요’가 뒤늦게 방송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송조아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달라진 상황인데, ‘요재’ 속의 아름다운 스틸컷이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됐다.
칠흑 같은 검은 머리에 새빨간 입술, 하얀 피부로 시각적 대비가 강렬한 송조아의 ‘요재’ 스틸컷에 중국 드라마 팬들은 “압도적인 존재감”이라고 탄성을 올렸다. 일부 팬은 “그림으로도 표현 못할 아름다움”이라고 극찬했다.

아역 시절부터 예쁜 얼굴로 유명했던 송조아는 2023년 8월 31일 탈세 혐의를 받는다는 기사가 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송조아의 전 소속사 직원이 퇴사하면서 탈세를 고발했고 관계 당국의 수사가 시작됐다. 송조아가 2017년부터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하고 이면계약 수법으로 우리 돈 약 80억 원을 탈세했다는 혐의를 받자 광고와 방송 예정이던 드라마가 모두 삭제됐다.
다만 송조아 측은 2024년 8월 성명을 내고 세금 문제로 행정 처분을 받지 않았다는 공지를 냈다. 이후 그가 출연한 드라마들이 재조명을 받았고, 지난 4월과 5월 ‘무우도’와 ‘절요’가 차례로 공개됐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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