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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누워 자면 심장에 안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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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당신의 잠자는 자세는 어땠는가? 바르게 누워서 잠들었는가? 아니면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서 잤는가? 새벽에 잠을 깨 자세를 바꿨거나, 푹 자고 일어났는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세가 바뀌어있지는 않았는가? 

잠자는 자세가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는 익숙할 것이다. 현재의 건강상태가 어떤지에 따라 편하게 느끼는 수면 자세가 달라질 수 있고, 반대로 어떤 자세로 자는지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은 푹신한 베개 또는 얇은 담요를 말아서 허리에 받치고 잘 수 있다. 혹은 허리가 아파 엎드려서 자는 것을 선호할 수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을 편하게 느낄 수도 있다.

엎드려서 자는 것은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수면 무호흡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또한, 옆으로 자는 것은 수면 중 호흡에 큰 영향은 없지만 척추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

미국 건강전문 미디어 ‘헬스라인’의 보도 내용을 토대로,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에 따른 건강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왼쪽으로 누우면? 식도염에 장점

역류성 식도염을 겪고 있는 경우,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022년 수행됐던 연구에 따르면, 왼쪽으로 누울 경우 반대로 눕는 것에 비해 위산에 노출되는 시간이 짧고, 식도 청소가 더 빨리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부학적 구조상 왼쪽으로 누울 경우, 위가 식도보다 아래에 위치하게 된다. 또한,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이 더 잘 닫히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또, 중력의 영향으로 위산이나 소화액이 식도로 올라올 가능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식도 내부의 정화 과정은 보다 원활해진다. 

왼쪽으로 누우면 심장에 부담 준다?

반면, 왼쪽으로 누워서 잘 경우 심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1997년의 한 연구에서는 옆으로 누웠을 때 심전도(ECG)에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즉, 자세에 따라 심장의 전기적 신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18년 연구에서는 ‘벡터 심전도’라는 3차원 영상 기술을 토대로, ‘왼쪽으로 누울 때 심장이 더 많이 움직이고 회전한다’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눕는 자세에 따라 심장의 안정성이나 활동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것을 두고 ‘왼쪽으로 누워 자면 심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심장의 건강 상태나 기존 질환 등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심부전 등 심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소화에 용이

평소 소화불량 증세를 자주 겪는 편이라면, 오른쪽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위와 소장의 연결 구조를 볼 때, 오른쪽으로 누우면 중력의 영향으로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것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심장에 더 나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8년 연구에 따르면 심장 근육 질환이 있는 경우,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을 선호했다는 결과가 있다. 

앞서 벡터 심전도 측정을 통해, 왼쪽으로 눕는 것이 심장에 부담을 준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두 연구 결과를 함께 놓고 볼 때, ‘왼쪽으로 눕는 것이 특별히 무리가 되지는 않으나, 오른쪽으로 눕게 되면 상대적으로 편할 수 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위 연구결과를 근거로, 심부전 등 심장 질환이 있을 경우 오른쪽으로 자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일 수 있다. 다만, 이것이 충분한 근거를 토대로 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수면 자세에 관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하는 편이 좋다.

바른 자세로 자는 것이 가장 좋지만…

수면에 최적의 자세는 당연히 바르게 누워서 자는 것이다. 척추 정렬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이나 경직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근육의 긴장을 줄여주고, 기도가 열려 호흡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면의 질이 올라간다. 

하지만 이미 어깨나 목, 허리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바른 자세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 오랜 기간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이라면, 오히려 바른 자세가 낯설어 숙면을 취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자세를 찾는 것이다. 어떤 자세로든 편안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고민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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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라이프헤럴드
CP-2023-0441@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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