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치를 본다는 건 사회성을 가진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눈치가 지나쳐 삶의 기준이 ‘타인’에게 고정되면, 자신을 잃고 만다. 스스로의 중심 없이 사는 사람은 말버릇부터 흔들린다.
그들의 말에는 늘 자기 검열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1. “그렇게 하면 이상해 보일까?”
자기 행동에 대한 기준이 타인의 시선에 맞춰져 있다. 무엇을 하든 ‘이상해 보일까?’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한다.
남의 평가를 지나치게 의식하면, 자신만의 경험은 쌓이지 않는다.

2. “그냥 너 하자는 대로 하자”
결정을 회피하는 말이다. 본인의 선택이 타인의 불편함이나 실망을 불러올까 봐 늘 한 발 물러선다.
배려처럼 들리지만, 사실은 자기 존재를 지우는 말이다. 무관심한 게 아니라, 스스로를 중심에 둘 용기가 없는 것이다.

3. “괜히 나 때문에 분위기 망칠까 봐”
주변의 감정과 분위기에 과도하게 책임을 느낀다. 자신의 감정보다 타인의 기분이 먼저인 사람은 늘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관계를 편하게 만들기보다, 자신을 억누르고 소진시킨다.

4. 건강을 잃고 나서야 후회한다
바쁘단 이유로, 귀찮단 이유로 건강을 방치하다가 뒤늦게 후회한다. 나이 들어 병원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삶만큼 비싼 대가도 없다.
건강은 재테크가 아니라 생존의 기본이다. 지금 돌보지 않으면 나중엔 그 어떤 것도 돌볼 수 없게 된다.

나이 들수록 삶의 무게는 선택보다 습관에서 생긴다. 바보 같은 선택은 어릴 때도 아프지만, 나이 들고 나면 그 대가가 훨씬 크다.
결국 중요한 건, 나이보다 방향이다. 지금 내가 걷는 길이 나를 위해서인지, 남을 위한 체면인지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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