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알고보니 “이 음식” 먹고 걸립니다. 특히 40대 남성 조심하세요
예전에는 ‘풍병’이라고 불리던 통풍은 왕들이 앓던 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중년 남성, 특히 40대 직장인 사이에서 빠르게 늘고 있는 질환입니다.
통풍은 단순히 관절 통증으로만 끝나는 병이 아닙니다.
요산이 혈액 속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이 요산의 농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음식’입니다.
특히 한국인의 식단과 자주 먹는 특정 음식이
통풍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통풍의 원인 중 음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특히 조심해야 할 음식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통풍이란?
통풍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결정 형태로 관절에 쌓이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purine)’이라는 물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데,
이 퓨린이 음식에 많이 포함되어 있을 경우,
몸에서 처리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 요산이 축적됩니다.
요산은 원래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체내 생성량이 많거나 신장이 잘 걸러내지 못하면 혈액 속에 남아 관절로 이동,
이때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4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이유
단백질 위주의 고기 식단 증가
잦은 음주와 야식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고지방식과 인스턴트 섭취
이런 생활 습관이 쌓여 통풍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남성은 여성보다 요산 배출 능력이 낮아 통풍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통풍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음식 5가지
1. 육회와 날고기류
한국인은 회, 육회, 육사시미 등 생고기를 즐겨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날고기에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익히지 않은 육류는 단백질 분해가 더디고,
체내 요산 생성률을 높입니다.
육회나 간, 천엽 등 내장 부위는 퓨린 함량이 특히 높습니다.
혈중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리며,
통풍 환자에게는 급성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섭취하되, 반드시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황태국, 북어국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해장용으로 자주 먹는 황태, 북어는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풍 위험이 높은 식품군입니다.
황태는 퓨린이 매우 높고, 말리면서 단백질 농도가 더 진해짐
국물로 끓이면 퓨린이 국물에 용해되어 전체 요산량이 증가
특히 다시 데워 먹는 방식이 요산 축적에 좋지 않음
통풍 이력이 있는 분은 황태 해장국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멸치볶음, 멸치국물
멸치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 반찬으로 알려져 있지만
작은 생선류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마른 멸치 100g당 퓨린 함량이 300mg 이상
특히 볶음용으로 자주 섭취하는 조림류는 고나트륨까지 동반
국물용 멸치도 우려내면 퓨린이 그대로 녹아 들어감
멸치는 일주일 1~2회 소량 섭취를 권장하며,
가능하면 국물로 우려낸 후 건더기는 적게 먹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4. 맥주
술 중에서도 통풍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바로 맥주입니다.
맥주는 퓨린 함량이 가장 높은 알코올 음료입니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효모 성분이 요산 생성을 증가시킴
알코올 자체도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는 작용
통풍 위험이 있는 분이라면,
술 중에서도 맥주는 특히 피해야 할 1순위입니다.
5. 곱창, 내장류, 순대
곱창이나 대창, 간, 천엽 등은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특수부위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부위는 퓨린 함량이 매우 높고,
조리 시 기름과 나트륨이 함께 들어가면서 염증을 유발
특히 곱창은 지방이 많고 요산 배출을 방해할 수 있음
순대에 포함된 내장이나 간도 소화가 어렵고 요산 생성률 증가
통풍 이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러한 내장류 음식은 피하거나 매우 드물게 소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퓨린을 줄이고 통풍을 예방하는 식습관 팁
✔️ 저퓨린 식단 구성
두부, 달걀, 흰살 생선, 저지방 우유 등은 상대적으로 안전
잡곡, 채소류, 과일 위주 식단을 구성하세요.
✔️ 수분 섭취 늘리기
하루 2리터 이상 수분 섭취는 요산 배출에 효과적
물 대신 탄산음료나 주스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적절한 체중 관리
비만은 통풍 위험을 2~3배 증가시킴
빠른 체중 감량은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수 있어 점진적인 조절이 중요
✔️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폭식과 과음을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마무리 한 마디
통풍은 한 번 시작되면 만성화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식습관만 잘 조절해도 충분히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특히 퓨린이 풍부한 음식을 즐겨 먹는 40대 남성이라면,
오늘부터라도 식탁을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의 식사가 내일의 건강을 결정합니다.
통풍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음식부터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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