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를 진짜 판다고?” 남성들 심장 뜨겁게 만든다는 군용차 등장

오버히트 2025.06.18 조회수

험비에서 영감, 전기차의 미래를 상상하다

중국의 신생 전기차 브랜드 NAEV가 첫 모델로 ‘사이버 허머(Cyber Hummer)’를 공개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기 SUV인 사이버 허머는 이름 그대로 과거 미군 전술차량 험비(HMMWV)를 연상시키는 외형을 기반으로 첨단 전기차 기술과 SF 감성을 융합한 독특한 콘셉트카다.

디자인부터 성능, 양산 계획까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NAEV는 중국 내 전기차 스타트업 사이에서도 드물게 ‘하이엔드 고성능’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첫 작품부터 ‘괴물 SUV’를 내세운 이들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장을 달리는 듯한 외관… 사이버틱한 디테일

사이버 허머의 외형은 군용 차량에서 착안한 강인한 실루엣과, 미래지향적인 디지털 요소가 결합된 형태다. 전면부는 직각 형태의 라이트 바와 육중한 범퍼가 인상적이며, 차체 전체는 각이 뚜렷한 박스형으로 위압감을 준다.

후면 역시 수직형 테일램프와 위로 접히는 도어 디자인이 더해져 공상과학 영화에 등장하는 전투 차량을 연상시킨다. 휠 아치, 루프 캐리어, LED 보조등 등 오프로드 장비도 대거 탑재되었으며, 방탄 유리와 모듈형 차체 패널도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1,000마력 이상, 괴물급 퍼포먼스

사이버 허머는 단순한 외형만 강인한 것이 아니다. NAEV가 발표한 공식 제원에 따르면, 이 전기 SUV는 듀얼 또는 트리플 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대 출력이 1,000마력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초 미만이다.

배터리는 200kWh에 달하는 대용량 팩이 탑재되며, 완충 시 최대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고 NAEV 측은 밝혔다. 이는 현존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이며, 냉각 시스템과 고전력 회로 기술이 함께 적용되어 장거리 및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첨단 기술 총집합… 자율주행과 AI 연동

NAEV 사이버 허머는 성능뿐 아니라 기술 면에서도 현존 전기차 중 최상급 스펙을 자랑한다. 자율주행은 레벨4 수준까지 확장 가능하며, 12개의 카메라, 6개의 라이다, 다중 레이더가 조화를 이룬 인식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AI 기반 ‘주행 인텔리전스 시스템’이 탑재되어 주행 패턴을 학습하고, 사용자의 운전 스타일에 맞춘 개인화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실시간 주행 데이터 모니터링, 원격 정비 요청, OTA 업데이트, 실내 얼굴 인식 로그인 기능 등 첨단 사양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실내 공간도 콘셉트 이상… 군용 감성+럭셔리

실내는 군용 차량 특유의 견고함을 유지하면서도, 고급 전기차에 걸맞은 첨단 요소를 가미했다. 대시보드에는 27인치 와이드 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으며, 스티어링 휠은 항공기 스타일의 조종간 형태다. 좌석은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로 마감되었으며, 냉온 조절, 마사지 기능, 음성 명령 기반 조작이 모두 가능하다.

탑승자 간 음성 채널 분리 기능, 실시간 기상 연동 HUD, 360도 파노라마 영상 송출 기능 등은 전투 상황 시뮬레이션에 가까운 몰입감을 제공한다.

양산 계획과 시장 진입 전략

NAEV는 사이버 허머의 양산형 모델을 2026년 초부터 생산해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 생산은 한정 수량(1,000대 이하)으로 고급 개인 고객 및 방위산업체와의 협업 모델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예상 판매가는 약 25만 달러(한화 약 3억 3천만 원)로 고가지만, 하이엔드 SUV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또한 향후에는 플랫폼을 공유한 민수용 중형 SUV, 픽업 모델도 함께 출시될 계획이어서 브랜드 라인업의 확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