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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체중 감량은 극히 일부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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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특정 브랜드에서 ‘운동 없이 살을 뺄 수 있다’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 과거 꽃미남으로 인정 받다가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겪은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주위에서도 그 브랜드의 서비스를 이용해 감량에 성공한 적도 있다.

체중 감량을 돕는 약물이 각국에서 승인 받고 유통되면서, 감량을 위해 굳이 힘들게 운동을 해야 하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운동을 오직 체중 감량의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말이다. 실제로 운동은 체중 감량 이외에도 해야할 이유가 있다.

운동이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방식

체중을 줄이고 관리하기 위해 운동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져 왔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체중을 만들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때도 분명 있었다. 실제로 운동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비중은 흔히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는 않다.

이에 대해 실질적인 칼로리 소모량을 들며 설명하던 글도 여럿 있었다. 달리기나 실내 자전거를 1시간 동안 해도, 어지간한 과자 한 봉지 정도의 칼로리밖에 소모되지 않는다는 식의 구체적인 비교도 제시된 바 있다. ‘운동을 충분히 했으니 마음껏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종종 좌절로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은 운동보다는 식단에 더 큰 비중을 둔다. 백분율로 표현하자면 식단이 70~80%, 운동이 20~30%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식단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감량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더디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현실적으로도 많은 근거를 가지고 있다.

이는 칼로리 소모량으로만 접근한다면 매우 타당한 의견이다. 하지만 운동이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방식은 운동 당시의 칼로리 소모량이 핵심이 아니다. 운동을 통해 활성화되는 신진대사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근육을 비롯해 몸의 기초 대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운동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근육 발달에 더 초점을 둬야

이론적으로 보자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중 감량은 가능하다. 고칼로리 간식을 배제하고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등 철저한 식단 관리를 병행한다면 일상적인 수준의 활동만으로도 체중은 줄어들 수 있다. 그렇다면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

꾸준한 운동을 권유하는 가장 큰 이유를 꼽자면 ‘근육’이다. 식단 관리만으로는 근육을 늘리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근육은 적당한 수준의 과부하를 가해 상처를 입히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이때 식단으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성장을 유도한다. 이것이 근육 성장의 기본 원리다.

말은 쉽지만 근육은 결코 쉽게 성장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여러 의학 전문가들이 “근육 1kg에 수천만 원의 가치가 있다”라고 이야기할까. 게다가 노화가 시작되면 근육량은 해마다 감소하며, 나이가 들수록 감소 속도는 빨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노화가 시작된 뒤에는 어지간한 수준의 운동을 병행하더라도 보통은 감소 속도를 늦추거나 근육량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친다.

앞에서 이야기한 특정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요법 역시, 특정 장비를 이용해 신체에 전기적인 근육 자극(EMS)을 가하는 방식을 쓴다. 이는 전류를 흘려보내 근육을 수축시킴으로써 자연적인 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한 근육 발달 효과는 제한적이다. 실제 운동으로도 근육을 발달시키려면 상당한 자극을 가해야 한다. 전기 자극으로 그에 상응하는 효과를 얻는 것은 여러 모로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강도의 유산소 운동, 또는 무게를 들어올리는 저항성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밖에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근육 성장과 유지 외에도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미국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의 영양학과 준교수 크리스티나 디엘리-콘라이트는 “운동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계 질환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인지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도 혜택을 준다”라고 말한다. 

이밖에도 운동은 전신에 걸쳐 이로운 효과를 제공한다. 심혈관 질환 건강은 물론 혈관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 폐를 강하고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것, 원활한 장 운동과 소화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효과는 운동을 통해 온몸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도록 하는 데서 나온다. 인간은 극한까지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경험을 하고 나면 한층 더 노련하고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몸 역시 대사를 활성화하고 과부하에 가까운 상태를 겪으며 보다 강하고 효율적으로 단련된다.

외모 측면의 문제도 중요하다. 운동은 특정 부위의 근육을 단련시키고 몸매를 가꾸는 데도 필수적이다. 체지방 감소는 식단을 통해서도 이뤄낼 수 있지만, 원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정 근육을 집중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특정 부위를 탄탄하고 매끈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나아가 근육의 균형을 맞추고 전체적인 체형을 보기 좋게 만드는 데도 중요하다.

여전히 운동의 목적을 체중 감량으로만 연결짓고 있다면, 이제라도 관점을 바꿔야 한다. 더 멀리서 넓은 시야로 바라보면 비로소 나무가 아닌 숲이 보일 것이다.

탄력 있는 몸매는 식단 관리만으로 만들기 어렵다 / Designed by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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