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을 사랑한 ‘병만족 족장’, 김병만의 인생 전환점
김병만은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하며 ‘병만족 족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뛰어난 야생 적응력과 생존 본능은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자아냈고, 한국 예능계에 ‘정글’이라는 장르를 확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방송에서 보여준 도전정신과 생존력은 단순한 예능인의 이미지를 넘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이어졌다. 현재 그는 유튜브 채널 ‘정글 크래프트’를 운영하며, 여전히 야생 생존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45개국 오지 여행, 그리고 뉴질랜드에 빠지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45개국의 오지를 여행한 김병만은 특히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뉴질랜드에 매료됐다.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대자연의 평화와 자유,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 그를 사로잡았다. 김병만은 “뉴질랜드의 자연은 정글의 법칙 촬영지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이곳에서라면 진짜 내가 꿈꾸던 삶을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여의도만큼 큰 45만 평 땅, 100년 장기 임대의 꿈
김병만이 뉴질랜드에서 확보한 땅은 무려 45만 평, 여의도 면적(약 29만 평)보다도 훨씬 넓다. 뉴질랜드의 영주권자가 아니기에 소유 대신 100년 장기 임대 계약을 맺었고, 그는 이를 “사실상 소유나 다름없다”고 표현했다. 이 땅에는 ‘LBM WORLD’라는 이름을 붙였다. LBM은 ‘Little Big Man’의 약자로, 그의 별명인 ‘작은 거인’과 ‘리틀 병만’을 의미한다.
자연 속에서 펼치는 ‘정글 낙원’ 프로젝트
김병만은 이 땅에서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직접 식재료를 구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실현하고 있다.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이곳에서라면 누구나 자연 속에서 진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내가 꿈꾸던 공동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45만 평 땅값, 평당 100~200원? 합리적 선택의 이유
이토록 넓은 땅을 사치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김병만은 “돈은 별로 없다. 이 땅은 비무장지대 근처 같은 맹지라 평당 100~200원에 불과했다. 한국에서라면 상상도 못 할 가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일부 지역은 개발 제한과 자연 보호로 인해 저렴한 맹지가 많다.
김병만은 “값비싼 소유가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한 합리적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김병만의 뉴질랜드 45만 평, 꿈과 열정의 상징
김병만에게 뉴질랜드 45만 평 땅은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정글을 사랑하는 그의 철학과 열정의 결과물이다. 예능인으로서의 성공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는 진짜 ‘병만족 족장’의 모습. 그가 만들어갈 더 많은 이야기가 기대되며, 자연 속에서 펼쳐질 그의 도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다.
김병만의 삶은 오늘날 ‘진짜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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