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이마에 땀이 맺히고, 새벽에 자꾸 식은땀으로 잠을 깨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냥 넘기면 안 됩니다.
이런 비정상적인 땀은 심장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심장 이상을 알리는 ‘식은땀’의 위험성을 알려드립니다.

심장이 위험할 때, 땀부터 달라진다
심장에 부담이 생기면, 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합니다.
이 과정에서 평소보다 많은 땀이 분비되는데, 이는 운동이나 온도 변화와는 관계없는 식은땀 형태로 나타납니다.
특히 휴식 중, 밤에 자는 도중, 앉아 있을 때 등 조용한 상황에서 갑자기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면 심장의 펌프 기능 저하나 협심증·심근경색 전조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과 함께 나타나면 더욱 주의해야
가슴이 조이듯 답답하거나 무거운 느낌 목, 턱, 왼쪽 어깨·팔로 퍼지는 통증 이유 없이 숨이 가쁘고 숨 쉴 때 통증 어지럼증, 실신 경험 새벽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안한 느낌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심근경색 환자의 약 40%가 발병 며칠 전부터 ‘식은땀과 불안 증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단순 자율신경 문제와 구별하려면?
식은땀이 항상 심장 문제는 아닙니다. 갱년기, 스트레스, 저혈당, 불안장애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없던 식은땀이 반복되고, 위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심전도, 심초음파 등 검진이 필요합니다.
특히 50대 이상,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병력이 있다면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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