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의 위협, 조용히 다가온다
고혈압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 내부 압력이 계속 증가해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이 치솟는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성인의 3명 중 1명이 이미 고혈압 단계에 들어섰다고 경고한다.
나트륨 과잉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는 혈압을 끌어올리는 주범이다.
문제는 혈압이 오르기 시작하면 식습관을 대폭 바꾸지 않는 한 자연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초기부터 혈관을 보호하는 식재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수다.

마늘의 알리신, 혈관을 보호하는 천연 무기
마늘을 자르거나 으깰 때 생성되는 알리신은 강력한 유황화합물이다.알리신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안지오텐신 생성 효소(ACE)의 활성을 억제해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춘다.
또한 혈관 벽에 붙은 산화 LDL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 진행을 늦춘다. 알리신은 체내에서 일산화질소(NO) 생성을 촉진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만든다.
이중 작용 덕분에 마늘은 ‘천연 혈압강하제’라 불리며, 하루 1~2쪽만 섭취해도 혈압이 평균 5~8mmHg 감소한다는 연구가 다수 보고되어 있다.

동맥경화 예방, 마늘 한 쪽으로 시작된다
동맥경화는 혈관 내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알리신은 염증·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 혈관 내피세포 손상을 줄인다.
마늘에 풍부한 셀레늄과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관 노화를 지연시킨다. 또한 혈소판 응집을 막아 혈전 형성을 예방하므로 뇌혈관·심혈관 사고 위험이 동시 감소한다.
특히 마늘을 꾸준히 먹는 사람은 LDL·중성지방 수치가 낮고 HDL 수치가 높은 경향을 보여, 장기적으로 심근경색 발생률이 크게 줄어든다.

고혈압 걱정 줄이는 마늘 실천법 4가지
1. 하루 1~2쪽 생마늘을 잘게 썰어 10분 이상 노출 후 섭취해 알리신 활성 극대화하기
2. 속이 예민하다면 익힌 마늘을 선택하되 올리브유에 저온 구워 흡수율 높이기
3. 짠 장아찌 대신 저염 간장·식초에 2주 숙성한 마늘 피클로 나트륨 부담 줄이기
4. 주 5회 이상 꾸준히 섭취하며, 과다 복용 때 속쓰림·악취가 있을 경우 양을 절반으로 조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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