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중국 드라마 ‘경여년(庆余年)’의 시즌 3 제작이 확정됐다. 첫 공식 포스터가 베일을 벗자 ‘경여년’ 속편을 기다린 중드 팬들이 일제히 환호했다.
중국 배우 장뤄윈(장약윤, 36)은 23일 자신의 웨이보에 새 글을 올리고 ‘경여년’ 시즌 3의 콘셉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장약윤은 ‘경여년’ 시즌 1과 2에서 주인공 판시엔(범한)을 열연했다.
장약윤이 팬들에 선을 보인 포스터는 ‘경여년’이라는 한자 타이틀과 함께 숫자 3을 표시한 손가락이 들어가 있다. 누가 봐도 ‘경여년’ 시즌 3를 의미하는 포스터여서 팬들이 크게 관심을 보였다.

‘경여년’은 현대의 기억을 간직한 채 전란의 세상에서 태어난 주인공 범한이 연이은 시련을 이겨내는 역사물이다. 워낙 스토리가 장대하고 매력만점 캐릭터가 총출동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2019년 시즌 1, 2024년 시즌 2가 각각 방송한 ‘경여년’은 시즌 3 루머가 그간 무성했다. 아무래도 주인공 장약윤에 시즌 3 제작 여부를 묻는 이들이 많았는데, 본인 스스로 웨이보에 포스터를 올리면서 오래 기다린 팬들이 반색했다.

시즌 3의 흥행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여년’ 시즌 1은 2018~2021년 공개된 중국 드라마 인기 집계에서 1위(총 162억2300만 회 재생)를 차지했다. 2024년 5~6월 방송한 ‘경여년’ 시즌 2는 그해 전파를 탄 작품들 중 유일하게 회당 유효 조회수 1억 회를 돌파하며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됐다.
‘경여년’ 시즌 3의 열기는 실로 대단하다. 아직 방송 시기도 잡히지 않았지만 장약윤의 포스터 공개 몇 분 만에 텐센트비디오 시청 예약 수가 3만에 달했고 웨이보 인기 트렌드에도 올라갔다.
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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