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슈퍼푸드’라는 이름에 끌려 식탁에 올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면역력 강화나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슈퍼푸드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의외로 통풍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관리에 실패할 경우 관절 변형이나 신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놀랍게도 ‘몸에 좋다’고 알려진 일부 슈퍼푸드들이 오히려 요산 수치를 높이는 주범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늘은 슈퍼푸드라는 이름에 가려졌지만,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의외의 식품 5가지를 소개한다.

퀴노아 – 단백질 풍부하지만 요산도 높인다
퀴노아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글루텐 프리 식품으로 각광받으며 헬시푸드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통풍 환자들에게는 꼭 조심해야 할 식품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만큼 퓨린(요산을 생성하는 물질) 함유량도 높아 요산 농도를 높일 수 있다.
건강식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일 대량 섭취하는 것은 통풍 관리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시금치 – 대표적인 엽산 식품이지만 함정 존재
시금치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까지 인정받은 식품이지만, 퓨린 함량이 의외로 높다. 특히 생으로 먹을 경우 퓨린 섭취량을 조절하기 어렵다.
시금치를 건강식이라고 무조건 신뢰하기보다는, 섭취량과 조리 방법을 신중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렌틸콩 – 식이섬유의 왕이지만 방심은 금물
렌틸콩은 식이섬유, 단백질, 철분이 풍부해 채식주의자들의 단백질 대체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통풍 환자들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렌틸콩 역시 상당량의 퓨린을 함유하고 있어 과잉 섭취 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통풍 관리에 있어 치명적인 착각이 될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 – 다이어트에 좋지만 통풍에는 악영향
아스파라거스는 칼로리가 낮고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통풍 환자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식재료다. 다른 채소에 비해 퓨린 함량이 높아, 체내 요산 수치를 자극할 수 있다.
‘저칼로리 채소’라는 이미지에 속아 무심코 섭취하는 순간, 통풍 발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블루베리 – 항산화 성분 풍부하지만 요산 조절은 별개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면역력 강화나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당분 함량이 높고, 일부 연구에서는 과당 섭취가 요산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일반적인 인식만으로 무심코 많이 먹는 것은 통풍 관리에 있어 매우 위험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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