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겉보기에는 건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몸에 부담을 주는 음식들이 있다. 문제는 이런 음식들이 오히려 ‘건강식’이라는 포장을 입고 더 적극적으로 추천되고 있다는 점이다. 표면적인 영양성분만 보고 판단하면 진짜 건강에 해가 되는 부분을 놓치기 쉽다. 특히 아래 소개하는 네 가지 음식은 건강에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대사 건강, 신경계, 심혈관계에 은밀히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오늘부터 바로 식탁에서 제외해야 한다.

1. 무설탕 과자 – 혈당은 속여도 대사를 속일 수 없다
‘무설탕’ 표시가 붙은 과자는 마치 건강한 간식처럼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 인공 감미료를 사용해 단맛을 유지하는데, 이 감미료들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깨뜨리고 인슐린 반응을 왜곡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같은 성분은 단기적으로 혈당을 올리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당 대사 장애와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무설탕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선택은 아니다.

2. 저지방 땅콩버터 – 지방은 뺐지만 설탕과 전분이 들어간다
땅콩버터는 원래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하지만 ‘저지방’ 버전은 지방을 줄이는 대신 설탕, 말토덱스트린, 인공첨가물로 맛을 채운다. 이런 가공 과정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고,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게다가 땅콩 자체에 풍부한 단일불포화지방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이 좋은 지방까지 제거해 버리면 땅콩버터의 장점은 사라진다.결국 저지방 땅콩버터는 이름만 건강식일 뿐이다.

3. 식물성 버터 – 심혈관계를 속속들이 파괴한다
식물성이라는 단어는 무조건 긍정적으로 들린다.하지만 식물성 버터의 실체는 고도로 가공된 경화유에 불과하다. 트랜스지방이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포화지방 함량이 높고, 유화제와 산화방지제를 다량 포함하고 있다.
이런 가공 지방은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손상시키고,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키운다. 버터가 부담스러워서 식물성 버터를 선택하는 건 심장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4. 과일 맛 요거트 – 비타민보다 설탕이 먼저 온다
과일 맛 요거트는 상큼한 이미지와 함께 건강식으로 포장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설탕, 고과당시럽, 합성향료가 다량 포함돼 있다. 요거트 자체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지만, 고당류 제품에서는 이 장점이 무력화된다. 게다가 과일 맛 요거트는 식후 혈당 급등을 유발하고, 장내 유익균보다 유해균을 활성화시킬 위험까지 있다. 진짜 건강을 원한다면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를 직접 과일과 섞어 먹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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