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악취 이것만 넣어보세요” 새 냉장고 됩니다

위크헬시 2025.06.25 조회수

냉장고를 열자마자 코를 찌르는 불쾌한 냄새.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냉장고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공간인 만큼 그 내부에서 나는 악취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서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음식이 혼재되면 다양한 냄새가 뒤섞여 고약한 악취로 변질되기 쉽다. 이런 냄새를 방치하면 음식에도 악취가 배어 식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집에 있는 평범한 한 가지 재료만으로 이 냄새를 뿌리째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베이킹소다’다.

냉장고 악취, 왜 생기는 걸까?

냉장고 안에서 발생하는 냄새는 단순히 한 가지 음식이 상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음식이 서로 다른 상태에서 보관되고, 때로는 뚜껑이 덜 닫히거나 용기가 제대로 밀폐되지 않은 탓에 음식물의 수분과 기름, 향신료 성분 등이 냉장고 전체로 퍼지면서 복합적인 악취가 생긴다.

특히 육류나 생선류가 상할 경우 발생하는 황화합물 계열의 악취는 매우 자극적이다. 또한 유제품이나 오래된 채소류에서도 특유의 신냄새가 퍼지면서 냉장고 전체를 오염시킨다.

이런 냄새들은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식욕을 떨어뜨리고, 실제로는 문제가 없는 음식까지도 먹기 꺼려지게 만든다. 더 큰 문제는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과 곰팡이가 식재료에 옮겨가 부패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이다.

베이킹소다 하나면 냄새 싹 잡힌다

베이킹소다는 탄산수소나트륨이라는 화학 성분으로, 강력한 탈취 효과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산성, 알칼리성 냄새를 모두 중화시켜주는 기능이 있어, 천연 탈취제로서는 가장 강력하면서도 안전한 선택지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소량의 베이킹소다를 작은 종이컵이나 오픈된 용기에 담아 냉장고 한 켠에 두기만 하면 된다. 평균적으로 2~3주에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탈취 효과가 떨어졌다고 느껴지면 더 자주 교체해도 무방하다.

일부에서는 베이킹소다에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려 함께 사용하는데, 이 경우 살균효과까지 더해져 훨씬 강력한 냉장고 탈취제로 변신한다. 레몬 특유의 상큼한 향은 냉장고에 은은한 향기를 남겨 식욕을 돋우는 부가 효과도 있다.

냉장고 냄새 없애는 다른 방법은?

베이킹소다 외에도 다양한 천연 재료들이 냉장고 냄새를 없애는 데 탁월하다. 예를 들어 커피 찌꺼기는 냄새 흡수력이 뛰어나며, 말려서 주머니에 담아 사용하면 냉장고 내부의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 활성탄이나 숯 역시 냄새 입자를 흡수하는 데 탁월해 음식 냄새는 물론, 곰팡이 냄새까지 잡아준다.

이외에도 감자 반 개를 자른 뒤 냉장고에 넣는 것도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민간요법이다. 감자 전분이 냄새 입자를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단, 감자는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부패 냄새가 역으로 발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