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면 누구나 반기는 수박과 참외는 무더위를 식히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시원하게 냉장 보관해 저녁 식사 후 입가심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과일들을 ‘언제’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정반대일 수 있다.
최근 내분비내과와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공통적으로 경고하는 말이 있다. 바로 “수박이나 참외는 절대 저녁에 먹지 말라”는 것이다. 보기엔 시원하고 건강해 보이지만, 저녁에 섭취하는 습관은 당신을 병원으로 이끌 수 있다.

1. 고혈당 유발: 수면 중 혈당 스파이크 유도
수박과 참외는 대표적인 고당질 과일이다. 과일 중에서도 특히 ‘당지수(GI)’가 높아 섭취 시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킨다. 낮 시간에는 활동량이 많아 당분이 에너지로 소비되지만, 저녁 시간에는 체내 대사가 느려지며 섭취된 당분이 대부분 지방으로 전환된다.
게다가 수박과 참외는 섬유질 함량이 낮아 혈당 조절이 쉽지 않다. 이를 반복할 경우 당 대사 장애가 생기기 쉬우며, 이미 당뇨병 전단계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에게는 명백한 악영향이 된다. 수면 중 혈당이 급상승하거나 급하락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자율신경계 교란이 일어나 심장 박동 이상, 수면장애까지 유발될 수 있다.

2. 신장 부담: 수분 과다 섭취가 야기하는 문제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잠들기 직전 과도한 수분 섭취는 신장에 부담을 주고, 야간뇨를 증가시켜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이 문제는 단순히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 불편함으로 끝나지 않는다. 야간에 반복적으로 신장이 활동하게 되면 체내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이 깨지고, 혈압에도 영향을 준다.
고혈압, 만성 신장 질환, 심장 기능 저하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수박이나 참외를 저녁 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신장 기능을 악화시키는 방아쇠가 될 수 있다. 특히 저녁에 수박을 먹고 다음날 아침 손발이 붓는다면 이미 신장의 부담이 시작된 신호일 수 있다.

3. 소화기관 부담 증가: 위산 역류 및 장내 불균형
과일은 소화가 빠르지만, 저녁 시간에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되면 장에서 발효되며 가스를 유발할 수 있다. 수박과 참외는 수분 함량이 높아 위산을 희석시켜 소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위 속 음식물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더부룩함, 복부 팽만, 트림, 심하면 위산 역류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장내 유익균보다는 유해균이 더 활성화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이런 소화기 장애는 단발적인 불편을 넘어 만성적인 위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4. 체지방 축적: 인슐린 분비의 부작용
저녁 시간대는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지는 시간대다. 이때 고당질 과일을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사용되지 못한 당분은 대부분 지방으로 축적된다. 특히 수박과 참외는 당도는 높고 포만감은 짧아 쉽게 과잉 섭취가 이루어지며, 이는 복부지방 증가로 직결된다.
간단히 말해, 저녁 시간에 수박 한 조각은 단순한 과일 간식이 아니라 체지방을 빠르게 늘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반복적으로 자극되면 복부 비만은 물론 대사증후군 위험도 함께 커진다.

5. 대안은 있을까? 과일은 낮에, 저녁엔 열매채소를
모든 과일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건 섭취 ‘시간’과 ‘종류’다. 수박이나 참외와 같이 당도와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은 낮 시간, 특히 운동 전이나 후에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저녁 시간에는 수박 대신 오이, 방울토마토 같은 열매채소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식품은 혈당 변동을 최소화하면서도 포만감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박과 참외는 훌륭한 여름 과일이지만, 밤늦게 먹는 습관은 건강에 큰 독이 될 수 있다. 과일도 결국 ‘타이밍’이다. 잘못된 시간에 먹는 과일 한 조각이 병원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 이번 여름에는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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