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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치매환자들한테서 이것 공통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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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의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한 뇌 조직 분석 결과가 학계와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망한 치매 환자의 뇌를 해부해 조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샘플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된 것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던 환자들의 해마와 전두엽 부근에서 고밀도의 플라스틱 입자가 집중적으로 발견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환경 축적이 아닌 병리적 연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일상생활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수많은 논문을 통해 확인되어 왔지만, 이것이 ‘뇌’에까지 도달하고, 인지기능 저하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은 이제 막 조명되기 시작한 문제다. 그렇다면 이 작은 입자들은 어떻게 뇌에 침투했으며, 왜 치매 환자들에게 더 많이 발견되는 걸까? 그리고 우리는 이 문제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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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세플라스틱은 어떻게 뇌에 도달하는가?

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5mm 이하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을 뜻하며, 그 중에서도 100나노 이하의 입자들은 혈관을 통과해 장기 조직으로 침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다. 문제는 이들이 폐, 장, 피부를 통해 인체에 들어온 이후, 혈관-뇌 장벽(Blood-Brain Barrier, BBB)까지 통과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BBB가 외부 독성 물질로부터 뇌를 보호한다고 여겨졌지만, 나노 수준의 입자들은 이 장벽을 ‘스며들듯’ 넘어설 수 있다. 최근 동물 실험에서도, 경구로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24시간 이내에 뇌 조직에서 검출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들은 단순히 통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뇌세포 내 염증 반응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함으로써 신경계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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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치매 환자 뇌에서 더 많이 발견되는가?

치매 환자의 뇌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염증 반응이 활성화되어 있고, BBB 역시 약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미세플라스틱이 뇌에 침투하고 잔류하기 쉬운 조건을 만든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부검 연구에서는 치매 환자군이 일반 노년층보다 평균 3배 이상 많은 미세플라스틱을 뇌 조직 내에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플라스틱 입자에는 다양한 화학 첨가제-비스페놀A, 프탈레이트, 브롬화 난연제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에 결합해 기능을 교란시킬 수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은 뇌 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플라스틱에서 유래한 독성 화학물질들이 이 축적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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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세플라스틱, 일상에서 얼마나 노출되고 있을까?

문제는 우리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 물질을 접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시는 생수병, 종이컵 코팅, 테이크아웃 음식의 플라스틱 포장, 전자레인지용 밀폐용기, 심지어는 해산물과 소금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포장이 된 뜨거운 음식은 고온에 의해 미세입자를 더 많이 방출하게 되며, 이를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체내 축적도 가속화된다.

한 조사에 따르면 현대인은 매주 약 5g, 즉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신경계, 내분비계, 면역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체내 해독 능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일수록 이러한 축적 속도가 더욱 빠르고, 회복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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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재의 대응 수준은 왜 부족한가?

현재 미세플라스틱은 ‘식품 첨가물’도, ‘의약품’도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규제 틀에서 벗어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물속 미세플라스틱 기준치를 제시하고 있지만, 대다수 생활용품이나 포장재에 대한 규제는 아직 미비하다. 더 큰 문제는, 플라스틱 입자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화학 첨가제와의 복합 작용이 뇌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품 위생 기준은 여전히 칼로리, 영양소, 단백질 함량에만 집중되어 있다. 이런 허점을 통해 유통되는 고온 가열용 플라스틱 용기, 투명 랩, 전자레인지 조리용 팩들은 일상 속 ‘무의식적 독소 공급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결국 장기적으로 신경세포에 영향을 주고, 퇴행성 질환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정교한 규제와 소비자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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