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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잘못 만졌다가 패혈증까지 찾아옵니다” 의사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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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조리법이 다양해 일상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다. 그러나 이처럼 흔한 재료가 의외로 ‘식중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달걀 껍질을 만지고 바로 다른 식재료를 다루는 행위는, 단순한 부주의를 넘어 심각한 위생적 실수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에서는 껍질이 깨끗해 보인다고 해서 특별히 씻거나 손을 씻지 않고 요리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 행동은 식중독균의 주범인 ‘살모넬라’의 전염 경로를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중요한 건 겉보기의 위생 상태가 아니라, 껍질이 지닌 생물학적 특성과 오염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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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걀 껍질은 ‘멸균된 표면’이 아니다

달걀 껍질은 조밀한 석회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육안으로는 단단하고 깔끔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껍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수천 개 이상 존재한다. 이 구멍은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출입하는 통로이자, 동시에 외부 박테리아가 내부로 침투할 수 있는 경로가 된다. 닭이 알을 낳을 때 항문을 통해 배출되며, 그 과정에서 껍질에 분변, 박테리아, 곰팡이 포자 등이 쉽게 묻게 된다.

더욱이 대부분의 계란은 유통 과정에서 세척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구매하는 시점에도 껍질 표면에는 다양한 균이 남아 있을 수 있다. 특히 살모넬라균은 저온에서도 일정 시간 생존이 가능하며, 손이나 조리도구를 통해 다른 음식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달걀 껍질을 ‘깨끗하다’고 전제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위험한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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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손을 씻지 않고 조리 이어가면 교차오염 발생

살모넬라균은 손에 묻은 뒤 1시간 이상 생존이 가능하며, 손을 통해 도마, 칼, 접시, 심지어 조리된 음식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특히 생채소나 드레싱처럼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식재료를 만질 경우, 감염 위험은 훨씬 커진다. 조리 중 달걀을 깨고 나서 손을 씻지 않은 채로 채소를 썰거나 고기를 만지는 상황이 대표적이다.

이런 교차오염은 단순히 위생 문제를 넘어, 실제 식중독 발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에게 살모넬라균은 급성 위장관염을 넘어 전신 감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설사, 구토, 발열은 흔한 증상이지만, 경우에 따라 패혈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조리 중 잠깐의 손씻기가 불편하게 느껴질지라도, 이는 생명을 지키는 위생 습관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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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달걀 세척 방식에도 문제 있다

일부 사람들은 달걀을 물에 씻어서 보관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잘못된 위생 상식 중 하나다. 달걀 껍질에는 미세한 큐티클 층이 존재하는데, 이 보호막은 외부 세균의 침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물로 씻어내면 오히려 내부로 세균이 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다. 실제로 미온수나 수돗물로 세척한 계란은 세균 침투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따라서 달걀은 조리 직전까진 씻지 않고 보관하며, 깨기 직전에만 필요한 최소한의 세척을 하되, 반드시 바로 조리하거나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습기 있는 환경에선 세균 번식이 빠르게 진행되므로, 세척한 달걀을 실온에 오래 방치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위생을 위한 행동이 오히려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사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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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달걀 관련 식중독은 ‘소량 접촉’에서도 발생한다

살모넬라균의 위험성은 단지 ‘많은 양의 섭취’에 있는 것이 아니다. 조리 도중 극소량의 균이 손에 묻고, 그 손으로 만든 음식이 2~3시간 후 섭취되는 구조만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 이 균은 일반 가열 조리에서는 대부분 사멸하지만, 낮은 온도나 짧은 가열 시간에선 살아남는다. 특히 반숙 계란이나 수란, 마요네즈, 샐러드 드레싱 등을 만들 때 감염 가능성이 커진다.

더구나 균 자체는 냄새나 맛으로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 여부를 감각적으로 알 수 없다. 감염 초기에는 가벼운 복통이나 미열만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가 가족 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특징은 감염병 예방에 있어 ‘행동의 습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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