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은 거의 모든 가정의 냉장고에 있는 기본 식재료이다. 아침 식사, 간식, 반찬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그만큼 자주 먹는 만큼 신선도 관리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계란을 냉장고 문 선반에 그냥 보관하는데, 사실 이 방법은 위생적이지 않고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계란 껍데기에는 미세한 기공이 있어서 외부의 냄새나 습기,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고, 온도 변화에도 민감하다. 특히 계란이 부딪히거나 금이 가면 내부 오염이 빠르게 진행된다.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계란이 상하면서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다. 오늘은 계란을 더 오래, 더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본다.

1. 계란은 냉장고 중앙이나 뒷칸이 가장 안전하다
냉장고 문 선반은 자주 열리고 닫히는 공간이라 온도 변화가 심하다. 이로 인해 계란 내부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계란은 평균 2~4℃를 유지할 수 있는 냉장고 안쪽 중앙이나 뒷쪽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 위치는 온도와 습도가 비교적 안정적이며, 외부 충격도 덜 받는다. 계란은 껍데기에 충격을 받으면 금이 가기 쉬운데, 이런 작은 흠집으로도 세균이 침투해 변질을 일으킬 수 있다.

2. 전용 용기를 사용하면 냄새와 충격을 막을 수 있다
계란을 종이 케이스나 플라스틱 팩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용 용기에 옮겨 보관하면 위생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뚜껑이 있는 용기는 외부 냄새나 습기 유입을 막아주고, 계란끼리 충돌해 생기는 손상도 줄여준다.
또한 용기에 구매 날짜나 유통기한을 표시해두면 어떤 계란부터 써야 할지 알기 쉽고, 불필요한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정리된 상태로 보관하면 냉장고 안도 깔끔해지고 다른 식재료와의 충돌도 줄어든다.

3. 구매 후에는 가능한 빨리 냉장 보관해야 한다
마트나 시장에서 계란을 산 후, 차 안에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내부 온도가 30℃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진다. 구매 후 1시간 이내에 냉장고로 옮기는 것이 가장 좋다.
운반 중에는 아이스팩과 함께 넣거나, 충격을 방지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는 박스나 가방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급한 경우에는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잠시 두는 정도는 괜찮지만, 기본적으로는 빠른 냉장이 필수이다.

4. 오래된 계란은 물 테스트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냉장 보관을 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계란의 신선도는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3주 이상 지난 계란은 물에 담가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다.
물속에 가라앉으면 신선한 것이고, 둥둥 뜨면 내부에 공기가 많이 찼다는 뜻이라 오래된 것이다. 이렇게 떠오른 계란은 반숙보다는 완숙 요리나 제빵 재료로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껍데기에 금이 있거나 냄새가 이상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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