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꺼풀이 저절로 떨리는 현상, 피로 때문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이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마그네슘 부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부족할 경우 미세한 근육 떨림부터 시작해 전신 피로감, 수면 문제, 불안 증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럴 땐 무조건 영양제를 찾기보다 식단에서 마그네슘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이다. 오늘은 마그네슘이 풍부하면서도 매일 식탁에 올리기 쉬운 네 가지 식재료를 소개한다.

1. 아몬드와 호두, 마그네슘의 결정판
견과류는 마그네슘 섭취를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는 간편한 식재료다. 특히 아몬드와 호두는 한 줌만 먹어도 하루 필요량의 상당 부분을 채울 수 있을 만큼 밀도가 높다. 아몬드 30g에는 약 80mg, 호두에는 45mg가량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무엇보다 간식처럼 꾸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이 크다. 기름이나 소금이 가미되지 않은 생 견과류를 선택하면 마그네슘은 물론, 비타민E, 오메가3 같은 다른 건강 성분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과식만 피한다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식품이다.

2. 시금치와 케일, 잎채소 중에서도 압도적이다
초록잎채소는 마그네슘의 보고다. 특히 시금치와 케일은 열을 가해도 영양소 손실이 적고, 다른 영양소와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식단 구성에 유리하다. 데친 시금치 반 컵에는 약 75mg 이상의 마그네슘이 들어 있다.
비타민A, K는 물론이고 철분과 식이섬유까지 풍부해 장 건강과 빈혈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시금치를 무침이나 국으로, 케일은 쌈 채소나 샐러드로 활용하면 부담 없이 매일 먹을 수 있다. 특히 단백질 위주의 식사에 곁들일 경우 균형 잡힌 영양 구성이 가능하다.

3. 검은콩과 병아리콩, 콩류는 꾸준히 먹는 것이 핵심
콩은 한국인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지만, 그 영양적 가치는 자주 간과된다.검은콩이나 병아리콩은 식물성 단백질뿐 아니라 마그네슘 함량도 상당히 높다. 삶은 검은콩 한 컵 기준 약 120mg 이상의 마그네슘을 섭취할 수 있고, 병아리콩도 80mg 이상을 제공한다.
콩을 간단히 삶아 냉장 보관해두면 샐러드, 볶음밥, 죽 등 다양한 요리에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 콩을 더하면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당뇨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4. 퀴노아와 귀리, 탄수화물도 제대로 고르면 보약이다
흔히 탄수화물은 피해야 할 영양소처럼 여겨지지만, 통곡물은 이야기가 다르다. 퀴노아와 귀리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조리된 퀴노아 반 컵에는 약 60mg 이상의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으며, 귀리는 이보다 조금 낮지만 섬유질과 함께 소화 흡수에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
아침에 오트밀이나 곡물밥으로 먹으면 포만감도 오래가고, 다른 영양소 흡수도 도와준다. 가공된 흰쌀이나 밀가루 중심 식단을 통곡물로 조금만 바꿔도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