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에 이곳 좋다고 그냥 앉지 마세요” 온갖 벌레들한테 다 물립니다
초록 풀밭이 반기는 계절, 벌레도 함께 깨어납니다
봄과 여름이 되면 여의도 한강공원이나 동네 풀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풀숲은 다양한 곤충들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모기나 날파리는 물론이고 진드기, 벼룩 같은 피부에 해로운 벌레들도 함께 깨어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풀밭에 직접 앉는 건 생각보다 위험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속까지 파고드는 진드기의 위험
특히 야외 풀숲에서 조심해야 할 건 바로 작은 마릿수의 진드기입니다.
국내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치사율도 높습니다. 진드기는 작은 상처로도 피부에 침투해 흡혈하고, 1~2일간 피부에 달라붙어 염증이나 감염을 유발합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며칠 뒤 고열과 구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풀숲엔 다양한 해충이 숨어 있습니다
잔디밭엔 벼룩, 개미, 파리, 빈대 등 우리가 일상에서 보기 어려운 해충들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엔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충들의 활동량도 급증하게 되고, 노출된 피부에 올라와 곧바로 물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바닥에 손을 대거나 다리만 드러내도 물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옷차림, 행동 하나로도 벌레를 막을 수 있습니다
팔과 다리를 노출하지 않는 긴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큰 예방이 됩니다. 그리고 풀숲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나 방수시트를 이용하고, 사용 후에는 털어내거나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프레이형 벌레 기피제를 외출 전에 바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긴 옷과 기피제는 야외활동 시 최소한의 방패입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돗자리 없이 풀밭에 바로 앉기, 신발 벗고 맨발로 걷기, 잠시 쉬겠다고 가방만 바닥에 놓기, 머리카락 풀어헤친 채 눕기 등의 행동은 진드기나 벌레에게 노출될 가능성을 크게 높입니다.
귀 뒤, 팔 안쪽, 무릎 뒤 등 피부가 연한 부위는 특히 잘 물리는 부위입니다.
야외에서는 몸의 낮은 부위를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요약정리
1 초여름 풀밭은 진드기, 모기, 벼룩 등 해충의 주요 서식지입니다
2 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3 잔디밭엔 눈에 안 보이는 해충도 많아 직접 접촉은 피해야 합니다
4 외출 전 긴 옷과 벌레 기피제는 기본적인 예방책입니다
5 돗자리 사용, 노출 최소화, 귀·무릎 뒤 확인까지 꼼꼼한 습관이 중요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