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에 있던 이것 “위생적인줄 알았더니”, 식중독 원인이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조리 전 손을 씻고, 재료를 꼼꼼히 손질하며 식중독 예방에 신경 씁니다. 하지만 정작 위생적이라고 믿고 무심코 사용한 도구 하나가 식중독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주방에 항상 놓여 있지만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위생 사각지대, 행주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겉보기엔 말끔하고 깨끗해 보여도, 식중독균이 득실거릴 수 있는 행주의 실체,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눈에 안 보인다고 안심하면 안 되는 주방의 위협 행주는 주방 위생을 지키는 필수 도구입니다.
조리대의 물기를 닦고, 도마나 식기를 닦으며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죠. 그런데 이 행주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특히 젖은 상태로 방치된 행주는 실온에서 세균이 폭발적으로 증식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만 제대로 말리지 않은 행주에서도 수십만 마리의 식중독균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행주는 세탁만 잘 하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방식, 보관 환경, 건조 습관까지 함께 고려하지 않으면 아무리 자주 빨아도 결국 식중독의 연결고리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행주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습한 천’
행주는 기본적으로 천이나 섬유 재질입니다. 런 재질은 수분을 잘 머금고 통기성이 낮기 때문에, 젖은 상태로 방치하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 유발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싱크대 옆에 걸어놓거나 주방 선반 위에 덮어놓는 경우, 표면은 말라 보여도 내부는 여전히 축축한 상태일 수 있어 눈에 안 보이게 균이 증식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2. 다양한 표면을 한 행주로 닦는 습관
많은 가정에서는 같은 행주로 조리대, 식기, 젖은 손까지 닦곤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깨끗해 보인다고 해서 이곳저곳을 모두 닦는 것은 오염된 물질을 다른 곳으로 그대로 옮기는 교차오염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예를 들어 생고기 조리 후 고기즙이 튄 조리대를 닦은 후, 같은 행주로 도마나 그릇을 닦는다면? 세균은 손도 안 대고 그대로 음식물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3. 세척 후에도 남아 있는 세균
행주는 매일 빨고 삶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세탁만으로는 식중독균을 100%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세균은 습기와 온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삶은 후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다시 급속히 증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척 시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것만으로는 바이러스나 내열성 독소를 제거하기 부족할 수 있습니다. 살균제나 전용 소독제 없이 단순 세척만 반복하는 행주는 결국 세균의 저장소가 됩니다.
4. 냄새 없는 행주도 안심 못 합니다
“행주에서 냄새가 안 나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사실 식중독균은 악취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냄새로 상태를 판단하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눈으로 보이거나 코로 느껴지지 않는 오염이 훨씬 많고, 그 세균들이 음식물과 닿기만 해도 복통, 설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식탁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나요?
많은 분들이 좋은 재료와 맛있는 조리법에 집중하지만, 진짜 건강한 식탁은 보이지 않는 위생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당장 주방에 걸려 있는 행주를 확인해보세요. 깨끗해 보여도, 냄새가 없어도, 정말 안심할 수 있을까요?
식중독은 한 끼 식사에서 시작되고, 그 출발점이 작은 행주 한 장일 수 있다는 사실.
이제는 그 사소한 습관 하나도 소홀히 넘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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