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서 세계적 댄서로
팝핀현준은 12살 때부터 춤에 빠져 살았다. 집안이 무너진 뒤에는 연습실조차 구할 수 없었고, 길거리에서 춤 연습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998년 영턱스클럽 4집 뮤직비디오에 댄서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JTL, 조피디, 이현도 등 정상급 가수들의 안무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고, 국악과 팝핀 댄스를 결합한 독창적 퍼포먼스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각종 CF, 영화, 드라마,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춤 하나로 인생을 바꾼 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기적 안목과 분산투자, 부동산 6채의 주인공
팝핀현준의 진짜 반전은 ‘재테크 달인’으로의 변신이다. 그는 단기 시세차익이 아닌, 장기적으로 가치가 오를 부동산에만 투자했다. “서울 시내에 녹지가 있는 곳은 다 뜬다”는 확신으로 10년 전 성수동 4층 건물을 매입했고, 현재 이 건물은 개인 연습실, 사무실, 지하 영화관 등으로 사용 중이다.
서울에 3채, 일산에 2채, 지방에 1채 등 총 6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티끌 모아 태산, 아내 박애리의 검소함, 그리고 실용적인 소비”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검소함과 저축, 가족을 위한 집념
팝핀현준과 국악인 아내 박애리는 명품이나 사치품보다 실용적 소비와 저축을 우선시한다. “아내는 돈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다. 명품, 패션에는 관심 없고, 30년 된 옷도 입는다.
나도 비싼 셔츠 입고 바닥에서 춤출 수 없지 않냐”며 소박한 생활 습관을 강조했다. 그는 슈퍼카 여러 대를 보유한 자동차 마니아이기도 하다. 딸 예술 양은 예체능 특화 국제학교에 다니며, 춤과 판소리 모두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노숙 경험에서 비롯된 집에 대한 집념
팝핀현준은 “가족이 함께 살 집을 꼭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성수동 건물, 일산 전원주택 등 가족을 위한 공간을 하나씩 늘려갔다. 어머니를 위해 서울 마포구 단독주택에 2억 원을 들여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정도로 가족에 대한 효심도 깊다. 그는 “17세 때 길에서 먹고 자며, 성공하면 가족이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꼭 만들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예술가 부부의 특별한 공간과 삶
2011년 국악인 박애리와 결혼한 팝핀현준은, 무대 위에서는 ‘팝핀+국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두 사람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2’ 등에서 부부와 딸이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적 호감도를 높였다. 박애리는 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딸 예술 양은 이미 각종 공연에서 부모와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노숙자에서 6채 건물주로, 꿈과 검소함, 가족의 힘
팝핀현준은 IMF로 노숙자 신세를 겪으며 버려진 음식으로 연명했지만, 춤과 재테크, 그리고 가족의 힘으로 부동산 6채를 가진 진짜 ‘졸부’가 됐다. 그의 성공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꿈, 장기적 안목, 검소함, 그리고 가족을 위한 집념이 만들어낸 결과다.
팝핀현준의 인생은 “어떤 절망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메시지를 오늘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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