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이대로 보관하면 “발암물질이랑 같이 보관” 하게 됩니다
된장은 오랫동안 우리 식탁에서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장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된장이 아무리 좋은 식재료라 하더라도, 잘못된 보관법 하나로 인해 그 속에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많은 분들이 된장을 냉장고 한쪽에 그냥 두고 잊곤 합니다. 특히 개봉한 이후 별다른 조치 없이 보관할 경우, 된장 표면에 곰팡이가 피거나, 변질된 냄새가 나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문제는 단순히 보기 안 좋은 수준이 아니라, 심각한 건강 위험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된장, 왜 보관법이 중요한가요?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전통 식품입니다. 이 발효 과정에서 유익한 미생물이 생성되며, 이로 인해 장 건강, 항암, 면역 기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발효 미생물은 온도, 습도, 산소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즉, 잘못된 환경에서 된장을 보관하게 되면 유익균은 죽고, 오히려 유해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독소가 바로 아플라톡신(Aflatoxin)이라는 발암물질입니다.
아플라톡신이란?
아플라톡신은 곰팡이 중 하나인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flavus)라는 균에서 생성되는 독소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을 만큼 강한 독성을 지닌 물질입니다.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저장된 곡물, 콩류, 견과류, 그리고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된장 표면에 하얗거나 푸르스름한 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그 속에서 아플라톡신이 생성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곰팡이를 걷어내고 속을 먹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플라톡신은 이미 식품 전체에 퍼져 있을 수 있어 그 자체가 매우 위험합니다.
된장 보관 시 자주 하는 실수들
플라스틱 용기에 장기 보관 된장을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플라스틱은 산소 차단력이 낮고, 내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기 때문에 발효 식품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햇빛에 노출될 경우 용기 자체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이중으로 위험합니다.
뚜껑 덜 닫힌 채 보관 밀폐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하면 외부 공기와 수분이 유입돼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몇 시간만 지나도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국자나 젓가락을 다시 넣는 습관 된장을 떠낸 국자나 젓가락을 그대로 다시 넣는 경우, 외부 세균과 수분이 유입되면서 내부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습니다. 이 습관이 지속되면 된장이 빠르게 변질되고, 부패 속도가 증가합니다.
건강하게 된장 먹는 팁
된장은 건강한 조리법으로 섭취해야 영양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습니다. 너무 짜지 않게 끓이는 것이 중요하며, 된장찌개를 만들 때는 채소와 두부, 해조류 등을 함께 넣어 영양 밸런스를 맞추면 좋습니다. 특히 무, 애호박, 양파 같은 채소는 된장의 짠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소화를 돕는 역할도 합니다.
또한 된장은 고온에서 오래 끓이면 유익한 미생물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조리 시간을 줄이고 마지막에 된장을 넣는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된장은 훌륭한 건강식품이지만, 방심한 보관 습관 하나로 몸에 치명적인 독소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매일 먹는 음식이기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금 냉장고 속 된장 상태, 한 번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