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가 구멍 난 스펀지처럼 약해집니다. 특히 허리뼈(요추)는 체중을 가장 많이 지탱해 결핍이 이어지면 기침만 해도 압박골절이 생기는 치명적 상황으로 번집니다.
하지만 햇볕을 충분히 쬐기 어려운 장마철·실내 근무 환경이라면 음식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비타민 D 고함량 식품을 식탁에 올리면 수명 단축을 재촉하는 골다공증 시계를 확실히 늦출 수 있습니다.
연어 한 덩이가 ‘햇볕 한 시간’입니다

100 g 기준 연어에는 비타민 D가 600 IU 이상 들어 있어 성인 하루 권장량의 80 %를 채웁니다.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흡수를 두 배로 끌어올려 뼈 무기질 밀도를 높이고, 근육세포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낙상 위험도 함께 줄여 줍니다. 구워 먹을 땐 150 ℃ 이하로 천천히 익혀야 지용성 비타민 D 손실이 최소화됩니다.
표고버섯 햇볕 건조는 ‘천연 캡슐’입니다

생표고 100 g에는 20 IU에 불과하지만, 갓 따낸 표고를 2 시간 햇볕에 말리면 함량이 15배 이상 뛰어오릅니다.
표고에 풍부한 에리타데닌은 LDL 콜레스테롤 산화를 억제해 동맥경화를 늦추므로 뼈와 혈관을 동시에 지키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습니다. 볶음·볶음밥에 넣으면 비타민 D가 기름과 함께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달걀노른자는 ‘매일 먹는 작은 햇빛’입니다

달걀 1개 노른자에는 40 IU 안팎의 비타민 D가 들어 있어 아침마다 2개를 섭취하면 결핍 위험이 크게 줄어듭니다.
노른자에 포함된 콜린·루테인은 뇌신경과 눈 망막을 보호해 노화 속도를 늦추며, 달걀의 고품질 단백질이 골량 감소를 방어합니다. 삶을 때 완숙보다 반숙이 비타민 D 보존율이 더 높습니다.

결국 비타민 D 결핍은 허리뼈부터 부서지는 암덩어리 같은 골절 악순환을 부릅니다. 연어·건조 표고·달걀노른자를 꾸준히 섭취하면 햇볕 부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습니다.
오늘 식탁에 이 세 가지를 더해 뼈와 근육을 동시에 단단히 잠그십시오. 작은 식습관이 골다공증과 수명 단축을 막는 가장 확실한 보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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