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환자들을 위한 10년의 꾸준한 나눔
배우 신민아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10년간 10억원을 기부했다. 2015년부터 매년 1억원씩 꾸준히 기부해온 신민아의 선행은, 그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오랜 시간 이어진 진심 어린 나눔이었다. 이 기부금은 화상으로 고통받는 소아·청소년, 저소득 중증 환자 등 201명의 치료와 수술비로 쓰였다.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신민아는 매년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마다 화상 전문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하며 따뜻한 위로도 함께 건넸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웃에게 닿은 손길
신민아가 한림화상재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사회적 관심이 부족해 치료를 포기하는 화상 환자들의 현실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화상 환자들은 수년간 반복되는 수술과 긴 치료 기간, 막대한 의료비 부담으로 심리적·경제적 고통을 겪는다. 신민아는 “화상 환자들은 여러 차례의 수술이 필요하고 피부 조직이 회복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지속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히며, 한 번의 지원이 아닌 꾸준한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림화상재단, 희망의 다리가 되다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 설립된 이후, 화상 환자와 그 가족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의료비 지원, 재활치료, 심리상담, 소방관 트라우마 전문 치료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신민아의 기부는 이 같은 사업에 큰 힘이 됐다. 실제로 치료비 부담 때문에 수술을 포기하려 했던 환자들이 신민아의 후원으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40억원 누적 기부, 재난·취약계층까지 아우른 선행
신민아의 나눔은 한림화상재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09년부터 서울아산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과 사회복지단체에 꾸준히 기부해온 그는, 불우 아동 공부방 지원, 독거노인 난방비, 탈북 여성과 아이들 지원 등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을 폭넓게 돌봐왔다. 코로나19, 산불, 수해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신속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은 40억원에 달한다.
기부는 ‘조용히, 꾸준히, 진심으로’
신민아의 기부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조용히, 꾸준히, 진심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먼저 손을 내밀었다. 화상 환자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향한 그의 관심은 연예계 대표 ‘기부 천사’라는 별명을 낳았다.
환자와 가족에게 전한 희망의 메시지
신민아의 기부는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삶의 희망을 잃어버릴 뻔한 환자들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심어줬다. 치료비 걱정에 수술을 포기하려던 환자, 오랜 입원 생활에 지친 아이와 가족들에게 그의 손편지와 선물은 큰 위로가 됐다. 한림화상재단 관계자 역시 “신민아의 후원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한 영향력, 앞으로도 계속될 길
신민아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그의 바람처럼, 신민아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10년간 10억원, 그리고 201명에게 전한 희망의 기록은, 연예계를 넘어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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