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많은 환경에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찬 느낌이 종종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단순한 피로로 넘긴다면 나중에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 특히 심장질환은 초기에 감지하지 못하면 급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위험하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위장이나 폐 문제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데 있다. 가슴의 압박감이나 호흡 곤란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심장 쪽 문제도 함께 의심해봐야 한다.

1. 가슴이 답답한 느낌은 심장의 혈류 부족일 수 있다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가슴 한가운데나 왼쪽 부위에 묵직하거나 조이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특히 이런 증상이 운동할 때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사라진다면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단순한 근육통과 구분되는 점은 이 통증이 반복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2. 숨이 찬 증상은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펌프하지 못해서다
평소보다 가벼운 활동만 해도 숨이 차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쉬기 힘들다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순환시키지 못하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호흡이 가빠지는 것이다.
특히 밤에 누우면 더 숨이 찬 느낌이 들거나, 자다가 숨 막혀 일어나는 일이 있다면 심부전 초기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호흡기 문제와 비슷해 보이지만, 이 경우는 심장 쪽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3. 피로감과 무기력함도 심장 이상과 연관된다
심장은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전신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일상적인 활동조차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피곤하거나, 오후에 이유 없이 기력이 빠지는 느낌이 자주 든다면 심장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무기력함은 우울증이나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원인과 겹쳐 나타날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심장 기능 저하는 가장 간과하기 쉬운 원인이다.

4. 부종과 체중 증가도 심장의 신호일 수 있다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순환시키지 못하면 혈액이 정체되어 발목이나 종아리 쪽에 붓기가 생긴다. 아침보다 저녁에 다리가 무겁고 신발이 꽉 낀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이유 없는 체중 증가도 체액이 몸에 쌓이면서 생기는 현상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대개 식이조절로 해결되지 않고, 심장 기능을 개선해야만 호전된다. 단순히 짜게 먹어서 생긴 부종이라 생각하고 넘긴다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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