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무릎이 시큰거리거나, 계단을 오를 때 뻣뻣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관절이 예전 같지 않다는 신호다. 관절 건강은 단순히 관절염만의 문제가 아니다. 몸 전체의 움직임과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 조직은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 주된 재료다.
그래서 콜라겐을 얼마나 잘 보충하느냐가 관절 나이를 되돌릴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아래 4가지 음식은 일상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고콜라겐 식품이다.
1. 닭발
닭발은 콜라겐 덩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보다 껍질과 연골이 많은 닭발에는 젤라틴 형태의 콜라겐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콜라겐은 체내에 흡수되어 관절 연골의 재생을 돕고,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 작용을 한다.
닭발을 자주 섭취한 사람들 중 일부는 관절 뻣뻣함이나 통증이 완화됐다는 경험도 있다. 다만 맵게 조리된 닭발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가능하면 간단히 삶거나 조리한 형태로 먹는 게 좋다.
2. 도가니탕
도가니는 무릎 연골이나 관절에 해당하는 부위를 장시간 끓여서 만든 음식이다. 그만큼 콜라겐 함량이 높고, 체내 흡수율도 높다. 특히 도가니탕 국물에는 젤라틴 성분이 녹아 들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관절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고, 뼈와 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까지 한다.
전통적으로 관절이 약한 사람이나 수술 후 회복 중인 사람들이 도가니탕을 즐겨 먹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단, 지방이 많기 때문에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3. 생선 껍질
흰살 생선이나 연어, 고등어 같은 생선의 껍질에도 콜라겐이 풍부하다. 특히 생선 콜라겐은 분자 구조가 작아 흡수율이 높고, 피부뿐 아니라 관절 연골 재생에도 효과적이다.
생선 껍질은 대부분 버려지지만, 제대로 익히거나 구우면 바삭하고 고소한 별미가 된다. 최근에는 생선 껍질을 튀기거나 말려서 간식으로 먹는 경우도 늘고 있다. 단백질 보충은 물론, 관절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효율적인 식재료다.
4. 돼지껍데기
돼지껍데기는 피부 아래에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밀집된 부위로, 탄력과 연골 건강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은 야식으로 즐기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젤라틴 형태의 콜라겐은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와 힘줄의 회복을 도와준다. 다만 지나치게 기름지거나 양념이 과한 조리법은 피하고, 가능한 한 구이나 삶은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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