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판 위에서 구워지는 이국의 맛
징기스칸(ジンギスカン)은 양고기(ラム肉)를 전용 철판에 구워내는 홋카이도의 대표 요리다. 특유의 향신료와 함께 구워진 육즙이 철판을 타고 흐르면, 고소함과 불향(炭火の香り)이 입안에서 조화를 이룬다. 현지인들은 시기에 상관없이 술안주(おつまみ)로 즐기며, 차가운 맥주 또는 사케(酒)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탱글하게 씹히는 양고기와 채소의 조합
양고기 슬라이스는 얇고 쫄깃해 굽자마자 즉시 먹는 것이 제맛이다. 함께 제공되는 호박(かぼちゃ), 양파(玉ねぎ), 버섯(きのこ) 등 채소는 고기의 풍미를 흡수하며 함께 구워지며, 식감과 풍미의 조화를 완성한다. 다양한 양념 소스나 츠케다레(つけだれ)에 찍어 먹으면 풍미가 더욱 풍부해진다.

현지 인기 맛집 정보
대표집 | 삿포로 징기스칸 다이치 | 1인분 1,200~1,800엔 | 삿포로 중심가, 현지인 줄 서는 인기점 |
로컬 선술집 | 호르몬 징기스칸 센쿤 | 1,000~1,500엔 / 인분 | 차분한 분위기, 술안주로 좋음 |
캐주얼 | 아사히 맥주 정원 | 1,500~2,000엔 / 2인분 | 야외 자석, 맥주와 페어링 추천 |
번화가 | 나카지마 공원 포장마차 | 800~1,200엔 / 한 접시 | 축제 및 밤거리 간식 분위기 |
숙소 인근 | 철판 징기스칸 바 | 1,200~2,000엔 / 인분 | 호텔 바로 옆, 늦은 시간에도 OK |
제대로 즐기는 꿀팁
징기스칸은 양고기를 가볍게 구워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럽게 먹는 것이 핵심이다. 철판 가장자리를 이용해 채소와 고기를 함께 굽고, 고기 육즙이 녹아든 기름에 볶아 마무리 볶음밥(焼き飯)이나 면사리(麺) 추가하는 서비스도 많다. 맥주잔을 채운 후 한 점씩 구워가며 즐기는 방식이 가장 현지 스타일이다.

소울푸드로서의 징기스칸
징기스칸은 ‘이국의 맛과 현지인의 일상’이 만나는 음식이다. 철판 위 고기와 함께한 대화, 웃음, 술잔을 기울이는 순간이야말로 홋카이도 여행의 진짜 기억으로 남는다. 한 점 먹을 때마다 전해지는 육즙과 돌돌 굴러가는 채소의 맛은, 여행자의 피로마저 덜어주는 따뜻한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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