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러니하게 들리겠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일수록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살이 찌는 건 단순한 식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구조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다.
그래서 “살을 빼고 싶다면, 먼저 가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1. 값싼 음식은 고열량 위주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포만감을 빠르게 채워준다. 하지만 영양은 부족하고 칼로리는 높아 체중은 점점 늘게 된다. 장을 볼 때도 건강보단 가격이 기준이 되기에, 영양 균형은 항상 뒤로 밀린다.

2. 운동할 여유와 환경이 없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운동을 위한 시간, 비용, 장소 모두가 부족하다. 헬스장 등록도 부담이고, 퇴근 후 남는 시간엔 피곤함만 남는다. 꾸준한 운동 습관을 만들기엔 체력과 정신 모두 여유롭지 않다.

3.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해소한다
가난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한다. 이때 가장 손쉬운 위로가 바로 음식이다. 단 음식, 자극적인 음식, 배부른 음식을 통해 위안을 얻으려 하다 보면 과식이 일상이 되고, 살은 늘게 마련이다.

4. 건강보다 생존이 우선이다
경제적 불안 속에서는 건강을 챙기기보다 오늘 하루를 버티는 게 목표가 된다. 식사도, 수면도, 생활 패턴도 모두 ‘살아남기 위한’ 방식으로 움직이다 보면 장기적으로 건강은 망가지고 체중은 쉽게 늘어난다.

가난은 살찔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든다.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구조부터 돌아봐야 한다.
식습관을 바꾸기 전, 삶의 리듬과 경제적 여건을 정비하려는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 건강한 몸은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더 나은 삶의 구조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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