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햇볕으로 인한 화상을 입기 쉽다. 이런 경우 통증과 피부 붉어짐, 가려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단순히 연고나 찜질만으로는 회복이 더딜 수 있다.
음식을 통해 몸속에서부터 피부 재생을 지원한다면 화상 회복 속도를 높이고 흉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음 네 가지 음식은 각기 다른 영양소와 항산화 작용으로 햇볕 화상에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1. 토마토 – 라이코펜으로 항산화와 진정 효과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은 자외선으로 인해 발생한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피부 산화 손상을 줄여준다.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기름과 섞어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욱 올라간다. 이 영양소는 햇볕에 의해 변형된 피부 세포를 보호하고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토마토에는 비타민 C도 함께 들어 있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여 피부 재생을 도와준다. 생토마토를 샐러드에 먹거나, 올리브유와 함께 토마토 소스를 곁들이면 흡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피부 진정과 회복을 위해 토마토 요리는 여름철 필수다.
2. 연어 – 오메가-3 지방산으로 염증 완화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피부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붉어진 부위의 붓기와 열감을 완화한다. 또한 DHA와 EPA는 세포막을 보호하고 탄성을 유지하는 데도 관여하여 피부 탄력 회복에 기여한다. 화상 회복기에는 기름진 생선 중에서도 미지방 연어 구이나 연어 샐러드처럼 조리법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 섭취도 늘어남으로써 손상된 피부 조직의 재생을 적극 지원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연어를 섭취하면 미세 염증 완화와 피부 재생에 큰 도움이 된다. 조리 시에는 소금을 최소화해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3. 아보카도 – 비타민 E로 피부 방어와 항염
아보카도에는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피부 세포막 산화를 예방하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 비타민 E는 항산화 효과가 강해 피부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높이고 흉터 생성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기름에 사는 이 지방산은 아보카도 속 지방과 잘 결합해 흡수가 원활하다.
아보카도 샐러드를 올리브유 드레싱과 함께 먹으면 항산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피부 회복에 필수적인 비타민 E는 과일 중에서도 아보카도가 대표적이니 자주 섭취하면 좋다.
4. 케일·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 – 베타카로틴과 각종 미네랄
녹황색 채소에 들어 있는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어 피부 점막 회복과 면역 기능 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칼슘, 마그네슘, 아연 같은 미네랄도 포함돼 있어 상처 치유와 피부 생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채소들은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친 후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 흡수율이 높아진다.
샐러드, 스무디, 주스로 활용하면 손쉽게 매일 먹을 수 있고, 피부 재생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준다. 햇볕으로 인한 피부 자극이나 가려움이 있을 때 녹황색 채소 섭취는 매우 유익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