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빔밥은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재료 하나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비빔밥에 자주 들어가는 설탕이 잔뜩 든 고추장은 건강식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당, 나트륨, 인공첨가물이 과하게 들어 있어 혈당, 혈압, 염증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맛은 있지만 정작 몸에는 좋지 않은 이 고추장을 비빔밥에서 꼭 제외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씩 짚어본다.

1. 고추장의 높은 당과 나트륨이 혈당·혈압에 부담을 준다
고추장에는 설탕, 액상과당, 정제당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밥과 함께 섭취할 경우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 나트륨 함량도 높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같이 올라간다.
특히 탄수화물 중심의 비빔밥에 고추장을 더하면 당 대사가 무너지면서 인슐린 저항성도 높아지기 쉽다. 건강을 생각해서 먹은 식사가 오히려 대사질환을 부추기는 꼴이 된다.

2. 첨가물과 보존제가 장 건강과 염증을 악화시킨다
시판 고추장에는 감미료, 발색제, 보존제가 포함돼 있어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린다. 이런 첨가물들은 장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 장 누수증후군이나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장 기능이 약해지면 소화불량뿐 아니라 면역력 저하, 피부 트러블, 피로감까지 이어진다. 고추장이 건강식이라고 무작정 믿고 먹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3. 단맛 중독을 유도해 자연의 맛을 망가뜨린다
고추장은 강한 단짠 조합으로 미각을 자극해 채소나 나물 본연의 맛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단맛에 길들여져 다른 음식에서도 자극적인 맛을 계속 찾게 되는 식습관이 생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추장 없이는 밍밍해서 못 먹겠다는 입맛이 형성되며, 결국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비빔밥의 매력을 망치는 주범이 바로 고추장이다.

4. 건강한 양념으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전통 된장, 저염간장, 참기름 드레싱, 유자청이나 매실액 등으로도 비빔밥 양념은 충분히 맛있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재료들은 혈당을 자극하지 않고 항산화 작용이나 장 건강에도 이롭다.
고추장을 대체하면서도 맛의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자연스러운 단맛과 고소한 향을 살리는 조합이 더 지속 가능한 건강식을 만든다.

5. 조금씩 줄이고 바꾸는 습관이 핵심이다
처음부터 고추장을 완전히 빼는 게 부담스럽다면 반만 넣고 나머지는 다른 양념으로 보완하는 식으로 시작해도 좋다. 야채나 새싹채소, 김가루, 해조류 등 풍미를 살리는 재료를 곁들이면 양념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든다. 결국 입맛은 길들일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줄이면 몸도 입도 더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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