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에 뜨거운 찌개? 여름철 건강의 함정
여름은 체온 조절이 중요한 계절입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에도 뜨겁고 짠 국물 요리를 즐기는 습관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대표 밥반찬인 김치찌개는 나트륨 함량이 높고 온도까지 뜨거워 여름철 탈수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먹는 김치찌개 한 끼가 몸을 더 지치게 만드는 이유,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김치찌개의 나트륨 함량, 여름에 특히 위험한 이유
김치 자체가 발효식품이지만, 김치찌개로 조리되면 소금, 고추장, 간장 등이 더해져 나트륨 함량이 급증합니다.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길 수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이 나트륨이 혈압을 더 높이고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려 탈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음식 섭취가 체온에 미치는 영향
김치찌개는 보통 펄펄 끓인 상태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섭취 시 체온이 상승하고 발한 작용이 촉진됩니다.
그 과정에서 땀이 많이 배출되고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며, 이를 보충하지 않으면 몸속 수분 농도가 높아져 혈액 점도 증가, 두통·현기증·무기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더 큰 위험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에게 김치찌개와 같은 고나트륨·고온 식사는 심장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여름철 혈압은 기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뜨겁고 짠 음식을 피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중요합니다. 특히 혈압약을 복용 중인 분들은 땀으로 수분이 빠지고 나트륨이 축적되면 혈압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여름철 국물 요리, 이렇게 바꿔보세요
국물을 자주 먹고 싶다면 싱겁게 끓인 냉된장국, 오이냉국, 묵사발 같은 시원한 대체 음식을 추천합니다.
국물 섭취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뜨거운 국물과 과도한 염분이 결합된 조합은 여름철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밥과 반찬 위주의 간편하고 시원한 식단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수분 보충도 필수입니다
김치찌개와 같은 짠 국물 음식을 먹었다면 반드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하며, 일반 생수보다는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나 수분 많은 과일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는 갈증으로만 끝나지 않고, 장기적으로 신장·심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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