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장원영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배우 짜오루스(조로사, 26)가 일정을 비우고 휴양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해 온 조로사가 낙향해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는 제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퇴설까지 돌았다.
7일 웨이보에는 조로사가 중국 쓰촨성 청두시 모 쇼핑몰을 한가하게 돌아보는 사진이 여럿 올라왔다. 8일에는 관련 영상과 목격담까지 이어졌다. 제보자들은 조로사가 흰 모자에 원피스 차림으로 사람들 틈에서 쇼핑몰을 구경했다고 전했다.
조로사는 지난해 12월 말 배우 펑관잉(팽관영, 37)과 주연한 드라마 ‘연인(恋人, Almost Lover)’ 촬영 중 번아웃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모든 스케줄을 접고 병원에서 휴식을 취한 조로사는 올해 1월 복귀했지만 계속해서 컨디션 난조를 보여 왔다.

이 과정에서 조로사가 소속사 대표에게 뺨을 맞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해명했지만 정작 조로사는 아무 언급이 없어 의혹이 커졌다. 대표에 게 맞은 충격으로 조로사가 실어증 증세를 보인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런 와중에 조로사의 6~7월 스케줄이 4건으로 거의 없고, 8월은 통째로 비웠다는 소문이 중국 연예계 안팎에 파다하다. 그나마 있는 일정은 드라마 촬영이 아니라 패션 브랜드 홍보대사 활동으로 알려졌다.

조로사는 텐센트비디오가 방송할 새 서스펜스 드라마 ‘허아요안(许我耀眼)’ 예고편 만으로 명품 가방을 완판 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여전하다. 다만 억지로 대중 앞에 서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요양을 넘어 은퇴까지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극심한 피로와 업무 의욕 상실이 주된 증상이다. 일종의 심리·신체적 탈진 상태로, 감정노동자 등 서비스 직종에서 나타나다가 요즘은 공무원, 배우, 전문직, 육체노동자 등 직종 구분 없이 확산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번아웃 증후군을 직업 관련 문제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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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zeewoo@sputni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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