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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사람들의 특징

웅진북적북적 조회수  

“직장 상사가 저를 항상 무시합니다.”

“같이 사는 남편 때문에 너무 화가 납니다.”

“사는 게 괴로움 그 자체입니다.”

“여자 친구가 저를 버리고 떠났어요.”

“시험에서 매번 떨어지고, 저는 원래 이렇게 열등하게 태어났나 봐요.”

다양한 사람들에게 각자의 고민을 담은 메일을 받는다.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없지만, 이 글을 통해 내 생각을 전하고
싶다.

고속도로 운전을 하다가, 안개 구간을 만난 적이 있었다. 100미터 앞이 보이지 않는 꽤 위험한 길이었다.

비상등을 켜고 저속 운전을 하는 차 한 대정도만 눈에 들어왔다. 나도 속도를 늦추고, 비상등을 켜고, 그 속을 지나갔다.

시끄러운 라디오 소리를 줄이고, 앞만 바라본 채 운전에 집중했다. 조용한 안개 속으로 적막한 두려움이 흘렀다. 몇 분이 지났을까?

안개의 색이 조금씩 옅어지고 있었다. 눈앞에 차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안개 속을 스쳐가는 새들도 보였다. 그렇게 안개는 사라지고 있었다. 십여 분 정도 지나자 나도 모르게 안개는 사라졌고 고속도로는 뻥 뚫려 있었다.

우리 삶에서도 안개를 만날 때가 있다. 부정적 감정을 만날 때다.

분노, 화, 시기, 질투, 무시, 열등감, 고통, 괴로움 등이다. 이런 감정이 나타날 때, 우리의 선택은 두 가지다.

허용하거나, 억누르거나.
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기꺼이 안개 구간을 지나겠다는 얘기다.

비상등을 켜고 두려움 속에 그 곳을 지나지만, 그 시간 속에서 안개는 사라진다. 허용하면 흘러간다. 안개가 사라지듯, 부정적 감정도 어느새 가라앉는다.

부정적 감정을 거부하는 것은 안개 구간을 지나가지 않겠다는 의미다. 그 감정을 거부하고 외면하는 것은 그 감정과 싸우겠다는 나의 의지다.

안개 앞에서 그 안개를 저항하고 있다. 안개를 바꾸려하고, 안개를 애써 외면하고, 그 안개에 저항하며 안개 앞에서 없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런다고 안개가 사라지지 않는다. 늘 내 앞에서 지속되는 안개만 바라보게 된다.

우리 감정도 안개와 똑같다.

허용할 때 흘러가고, 저항하면 지속된다.

‘아 이런 감정이 나타났구나, 뭐 살다보면 그럴 수 있지.’

‘아 그가 나를 무시하고 있구나, 나도 그럴 때가 있잖아. 그러라 하고 난 앞으로 그러지 말자.’

이렇게 세 단계 과정을 거치면 감정은 흘러간다.

1단계: ‘그렇구나’ – 알아차리기
2단계: ‘그럴 수 있지’ – 허용하기
3단계: ‘그러라 그래’ – 흘려보내기

삶을 문제로 바라볼 때, 인생은 풀어야 할 숙제가 되지만, 상황으로 바라볼 때, 인생은 경험해볼 여행이 되는 거다.

우리 삶이 괴로운 이유는 현실의 상황을 문제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상황에 부정적 감정을 담을 때, 우리는 상황을 해결해야 할, 싸우고 이겨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혹은 외면하거나 억누를 그 무언가로 규정한다. 그 저항이 지속을 만든다.

우리의 생각이 늘 부정성으로 채색되는 이유다. 삶의 부정성, 부정적 생각과 부정적 감정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정성을 부정할 때 부정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부정성을 긍정할 때, 부정성은 흘러가게 된다.

삶이 힘겨울 땐 기억하라.
‘그렇구나, 그럴 수 있지, 그러라 그래’.

알고 있는가? 안개 구간을 지날 때, 어느새 차에는 안개등이 켜진다. 이미 차는 그 구간을 지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 안개등이 우리에게도 준비되어 있다. 알아차림이다. 그 등을 켜고 당당히 지나가자. 어느새 안개는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겁먹지 마라. 안개가 사라지지 않는 안개 구간은 없다. 그것이 우리의 삶이다.

인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길 원한다면, 우리의 인생을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니라 경험해볼 만한 여행으로 생각해보세요.

오늘을 온전히 살아내다 보면 그곳에 당신이 원하는 미래가 당도해있을 겁니다.

이 내용은 『인생의 연금술』에서 발췌하였습니다.

「인생의 연금술」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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