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립선암은 중장년 남성에게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암 중 하나다. 특히 문제는 상당수 환자가 무증상 상태로 병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고 방치하다 보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50대 이후 남성은 전립선 크기와 기능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정기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적인 생활습관과 식단 변화가 발병률에 영향을 주는 만큼, 예방을 위한 생활 방식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신호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전립선암을 막는 첫걸음이다.

1. 초기엔 무증상이 많고, 증상이 생겨도 모호하다
전립선암은 처음엔 아무런 통증이나 불편함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조금이라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로 소변과 관련된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자주 마려운 느낌, 잔뇨감 등이 대표적인 신호다. 특히 야간뇨가 늘어나거나, 배뇨 시 통증이 있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들은 단순히 노화로 인한 것이라 여기고 넘기기 쉬운데,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구분이 필요하므로 전문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은 필수이다.

2. 중장년 남성은 1년에 한 번 이상 PSA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암은 조기 진단이 치료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PSA(전립선 특이항원) 수치 검사는 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전립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이 수치가 높게 나오면 전립선암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고, 추가적인 조직검사나 영상검사로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나 전립선 관련 질환 이력이 있는 사람은 40대 후반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조기 발견은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인다.

3. 육류 위주 식단보단 채소와 토마토 중심 식단이 도움이 된다
전립선 건강을 위한 식단은 단순히 기름진 음식만 피하는 것이 아니다. 붉은 육류, 고지방 유제품, 가공육의 과도한 섭취는 전립선암 발병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많다. 반대로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 브로콜리의 설포라판, 녹차의 카테킨 성분 등은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능한 한 식물성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일주일에 2~3회는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 같은 좋은 지방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 패턴 역시 호르몬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된다.

4. 운동과 체중 관리가 전립선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만은 전립선암의 위험인자를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복부 비만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암세포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전립선 기능이 활발해지고, 혈액순환도 개선되어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걷기나 자전거 타기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은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가 있어, 전립선암 예방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남성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습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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