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추는 흔히 쌈 채소로만 여겨지기 쉬운 식재료지만, 최근 들어 건강 기능성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당뇨병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식물성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일반 녹색상추보다 ‘적색잎상추’에서 유용 성분이 훨씬 많이 발견된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보통 색이 진한 채소일수록 항산화 성분과 기능성 물질이 높은 경향이 있는데, 상추도 예외는 아니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 하나로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식단 구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당뇨 전단계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더 유익하다.

혈당 조절 돕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적색잎상추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안토시아닌은 혈당 흡수를 늦추고,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단순히 당 섭취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혈당의 급격한 변화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상추는 이 부분에서 효과적인 식품이다. 생으로 먹을 수 있어 영양소 파괴도 최소화된다

식이섬유 풍부해 포만감 높이고 혈당 안정
상추는 90% 이상이 수분이지만, 식이섬유 함량도 은근히 높다. 이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소화와 흡수를 천천히 진행하게 만들어 혈당이 천천히 오르도록 돕는다. 또 포만감을 높여 군것질이나 과식을 줄이는 효과도 있어 당 관리에 중요한 식습관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
적색잎상추는 일반상추보다 섬유질 구조가 더 풍부하고 질감도 단단해 식감에서도 만족감을 준다. 적은 양으로도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될 수 있다. 당뇨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 조절의 보조 역할을 한다

인슐린 분비 도와주는 미네랄도 포함
상추에는 칼륨, 마그네슘, 칼슘 같은 미네랄이 들어 있으며, 이들 성분은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마그네슘은 혈당 조절과 관련된 효소 작용에 관여하며, 부족할 경우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진다.
상추처럼 부담 없이 매일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도 이런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단순히 비타민만 챙기기보다 미네랄까지 고려한 식습관이 필요하다. 당뇨병 예방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서 시작된다

열보다 생으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상추는 조리 과정에서 쉽게 수분과 영양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가급적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적상추의 붉은 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은 열에 약해 가열하면 파괴되기 쉽다.
쌈채소나 샐러드로 활용하면 그대로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어 당뇨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요즘은 적색잎상추도 마트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매일 반찬 하나만 바꿔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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