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입가심으로 즐기는 후식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지만, 건강을 생각하는 전문가들은 오히려 식후 후식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화기내과나 내분비내과 전문의들은 특정 후식은 오히려 소화기관을 더 피로하게 만들고 혈당 급등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몸이 음식을 소화하고 대사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에 또다시 자극적인 음식이나 당분이 들어오면 부하가 커질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만성적인 위장 장애나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의사들이 식후에 절대 입에도 대지 않는 4가지 후식, 그 이유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평소 후식 선택에 참고하면 충분히 도움이 된다
아이스크림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식후 입가심으로 인기가 많지만 의사들은 식사 직후엔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는다. 차가운 온도는 위벽의 혈류량을 줄여 소화효소 분비를 늦추고, 결과적으로 소화 기능을 떨어뜨린다. 여기에 당분과 포화지방까지 많아 식사로 이미 포화된 위장에 또 한 번 부담을 주게 된다.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단순당이 다량 포함돼 있어 인슐린 저항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당뇨 전단계나 소화기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큰 문제가 된다. 단순한 간식이라 보기엔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
탄산음료
식사 후 탄산음료를 마시는 습관은 트림을 유도해 더부룩함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위장 내 가스를 늘리고,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식도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당분 함량도 매우 높아 식사 직후 혈당을 더욱 급격하게 올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카페인이 포함된 탄산음료는 식후에 심박수를 증가시켜 소화기관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위염이나 식도염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의사들이 탄산음료를 식후 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케이크·빵류
빵과 케이크는 밀가루, 설탕, 유지방이 조합된 대표적인 고탄수화물 후식이다. 식사 후 이런 음식을 추가로 섭취하면 혈당은 이중으로 상승하고 인슐린 분비도 과하게 유도된다. 특히 식후 혈당 피크가 높아질수록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지도 못하고, 불필요한 열량만 추가하는 형태가 되기 쉽다. 의사들은 당 함량뿐 아니라 정제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 자체를 우려해 식후 섭취를 피한다. 가볍게 먹는다는 개념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과일주스
과일이 몸에 좋다는 이유로 과일주스를 식후에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생과일과 과일주스는 완전히 다른 식품이다. 과일을 주스로 만들면 섬유질은 거의 사라지고 당만 빠르게 흡수되는 형태가 된다. 식사 직후 이미 혈당이 오르고 있는 상태에서 과일주스를 마시면 당 흡수 속도가 더욱 빨라져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시판 주스는 당을 첨가한 제품도 많아 건강에 더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이 식후 과일주스를 경계하는 이유는 이처럼 혈당과 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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