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에는 습도 때문에 김이 쉽게 눅눅해져서 맛이 떨어지기 쉽다. 방금 뜯은 김이라도 금세 눅눅해져서 밥에 싸 먹어도 식감이 살아나지 않는다. 김은 바삭한 식감이 생명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보관과 복원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간편하면서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별한 조리 과정 없이 단 10초면 눅눅한 김을 다시 바삭하게 되살릴 수 있다. 김을 다시 튀기거나 굽는 수고를 줄일 수 있어 여름철에 특히 유용하다

눅눅해진 김, 그냥 먹으면 맛뿐 아니라 위생에도 안 좋다
김은 기본적으로 수분에 약한 식품이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금세 눅눅해진다. 바삭함이 사라진 김은 식감도 문제지만,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곰팡이나 산패의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기름과 소금이 들어간 조미김은 산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실온 보관 중 쉽게 변질될 수 있다. 눅눅한 김을 무심코 먹었다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바삭하게 유지하거나 복원하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전자레인지 10초면 바삭함이 되살아난다
눅눅해진 김을 전자레인지에 10초 정도 돌리면 놀라울 만큼 바삭함이 되살아난다. 이 과정에서 김 속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다시 원래의 식감에 가까운 상태로 돌아간다. 너무 오래 돌리면 탈 수 있으니 10초 정도로 시작하고, 상태에 따라 5초 단위로 조절하는 게 좋다.
접시 대신 키친타월을 깔고 올리면 수분이 더 잘 제거되고 눅눅함도 줄어든다. 이렇게 하면 방금 구운 것처럼 고소한 향까지 되살릴 수 있다. 여름철 김 관리에서 가장 손쉬운 복원 방법이다

김은 보관부터 신경 써야 바삭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복원도 좋지만, 애초에 눅눅해지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은 개봉 후 반드시 밀봉하고, 냉장보관 또는 밀폐 용기에 방습제와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수분 흡수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개봉한 김은 빠르게 소진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여름에는 외부 온도와 습도 모두 높아 변질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은 의외로 민감한 식품이다

고소한 풍미까지 살리려면 소량의 소금과 참기름을 더해도 좋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김 위에 아주 소량의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더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다. 물론 이때는 짠맛이 강해지지 않도록 양 조절이 중요하다.
직접 기름을 바르는 방식은 김을 굽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어, 풍미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단순히 바삭하기만 한 김이 아니라, 입안에서 고소함이 퍼지는 고급스러운 맛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식사 만족도까지 함께 높여주는 작은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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