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혼자라서 더 좋은 일본 여행
1인 여행, 즉 혼자만의 여행은 요즘 더 이상 낯선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혼자니까 더 자유롭고, 더 깊은 여행이 가능하다. 일본은 치안이 좋고 교통이 편리해 1인 여행자에게 특히 적합한 나라다. 게다가 혼밥 문화가 발달돼 있어 혼자 식사나 관광을 하더라도 전혀 부담이 없다.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 어떤 도시가 가장 좋을까?

2. 교토(京都) – 조용한 골목에서 느끼는 시간
교토는 1인 여행자에게 가장 어울리는 도시 중 하나다. 조용한 신사와 사찰, 고즈넉한 골목, 한적한 찻집은 혼자 걷기에 딱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 아라시야마(嵐山)의 대나무숲이나 기요미즈데라(清水寺)에서 느릿한 산책을 하며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유카타 대여 후 혼자 사진 찍는 여행자도 많고, 미니 료칸이나 캡슐 호텔도 잘 마련돼 있다.

3. 도쿄(東京) – 혼자서도 할 게 너무 많은 도시
대도시인 도쿄는 혼자 여행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시부야(渋谷), 하라주쿠(原宿), 아사쿠사(浅草), 우에노(上野) 등 테마별로 혼자 놀 수 있는 공간이 많다. 혼밥 손님을 위한 1인 바 자리도 잘 구성돼 있고, 아키하바라(秋葉原) 같은 덕후 성지에서는 취향 따라 하루 종일 머물러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숙박도 게스트하우스부터 고급 호텔까지 다양하다.

4. 후쿠오카(福岡) – 느슨하고 따뜻한 도시
규슈 지역 중심 도시인 후쿠오카는 큰 도시지만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아 혼자 여행하기 좋다. 텐진(天神)이나 하카타(博多) 지역은 쇼핑과 맛집이 밀집해 있어 혼자 걸으며 쇼핑하고 간단히 식사하기 좋다. 특히 나카스(中洲) 지역의 포장마차 거리에서는 혼자 온 여행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분위기다. 현지인의 여유로운 말투와 친절한 분위기도 부담을 덜어준다.

5. 혼자 여행하기 좋은 숙소 & 맛집 정보
캡슐 호텔 | 도쿄 | 퍼스트 캐빈 아키하바라 (약 5,500엔) | 고급 캡슐, 여성 전용 층 있음 |
게스트하우스 | 교토 | 카모가와 하우스 (약 4,800엔) | 한적한 주택가, 자전거 대여 가능 |
호텔 | 후쿠오카 | 니시테츠 인 하카타 (약 7,000엔) | 하카타역 도보 2분, 조식 제공 |
1인 맛집 | 도쿄 | 이치란 라멘 (一蘭ラーメン) | 개인 칸막이 좌석, 혼밥 대표 맛집 |
로컬 식당 | 교토 | 오반자이 정식집 ‘이노리’ | 가정식 한 상차림, 혼자도 환영 분위기 |
혼자 떠나는 일본여행은 오히려 더 큰 자유를 안겨준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내가 가고 싶은 곳만 천천히 누비고, 머무르고 싶은 만큼 머무를 수 있다. 무엇보다 일본은 혼자서도 어색하지 않은 식당과 교통, 숙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초보 1인 여행자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특별한 테마 없이도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일본의 도시들, 이번엔 혼자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