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보관하면 독이 됩니다. 감자 안전하게 먹는 꿀팁
감자는 국과 찌개, 반찬, 간식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보관 습관은 감자의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감자는 다른 채소보다 ‘보관 방법’에 민감한 식품 중 하나입니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독성 물질이 생겨 식중독이나 복통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감자 속 천연 독소, 솔라닌
감자에는 자연적으로 ‘솔라닌’이라는 독소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성분은 감자가 빛을 받거나 싹이 날 때 급격히 증가하는데, 적은 양만 섭취해도 복통,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껍질에 가까운 부위나 싹 주변에 솔라닌이 집중돼 있으므로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감자의 표면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났을 때는 이미 솔라닌이 생성됐다는 신호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까지 독소가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리 전 반드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감자 보관, 이렇게 하면 안 돼요

냉장고에 넣는 것
많은 사람들이 감자를 채소칸에 보관하지만, 냉장 온도는 감자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낮은 온도에서는 감자 속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단맛이 강해지고,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 물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햇빛 드는 곳에 두기
빛이 들어오는 곳에 감자를 두면 엽록소가 생성되며 표면이 초록빛으로 변합니다. 이 과정에서 솔라닌 농도도 함께 높아져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비닐봉지에 밀봉해서 두기
감자를 밀폐된 비닐봉지에 넣으면 통풍이 되지 않아 내부 습도가 높아지고, 곰팡이 발생이나 빠른 싹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여름철엔 곰팡이 번식이 빠르기 때문에 통기성 있는 용기에 보관해야 합니다.
감자 안전하게 보관하는 꿀팁

서늘하고 어두운 곳 선택하기
감자는 실온 중에서도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베란다 안쪽 찬장, 창고나 김치냉장고의 온도 높은 칸이 적합합니다.

구멍 있는 종이상자나 바구니에 보관
감자는 공기 흐름이 중요합니다. 종이상자, 천 주머니, 바구니처럼 통기성이 있는 용기에 담고,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가볍게 덮어 습기를 조절해 주세요.

사과 한 개 함께 넣기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는 감자의 발아를 늦춰줍니다. 같은 상자에 사과를 하나 넣어두면 싹이 나는 시점을 다소 늦출 수 있어요. 다만 사과가 너무 익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달 내 소비할 양만 보관하기
감자는 장기 저장이 어려운 채소입니다. 너무 많이 사서 쌓아두기보다는, 2주~4주 안에 먹을 양만 구입하고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으로 상태 점검하기
싹이 나기 시작한 감자, 껍질이 물러진 감자는 다른 감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손질 시 주의할 점
싹이 난 감자는 깊게 도려내고, 싹이 많은 감자는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껍질에 초록빛이 도는 감자도 독소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해당 부위를 충분히 제거하거나 아예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자를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비타민C 같은 수용성 영양소가 손실될 수 있으니, 깎은 후엔 5분 내외로만 헹구고 바로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 요리 시 더 안전하게 먹는 방법
껍질을 벗겨 조리하면 솔라닌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찌거나 삶는 방식이 튀기거나 굽는 방식보다 유해 물질 생성 가능성이 낮습니다.
감자를 썰기 전에 표면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조리 후에도 식감이 이상하거나 쓴맛이 난다면 섭취를 멈추는 게 좋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