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는 쌓이고 수출길은 막히고… 제네시스, 관세 여파에 ‘브레이크’
●GV70만으로 부족하다… 울산공장 특근 취소로 본 제네시스의 미국 위기
●’관세 25%’ 정조준 당한 제네시스, 현지 생산 확대 없인 돌파구 없다
안녕하세요.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유니지(유카포스트)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고율 관세에 따른 충격파를 본격적으로 맞기 시작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재고 증가와 백오더(신차 대기 수요) 감소로 인해 국내 생산 라인의 휴일 특근 계획이 전면 취소된 것입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관세 25%’ 고착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제네시스의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에서의 가격 전략과 물량 확보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울산공장 특근 취소… “재고 누적 + 백오더 감소” 이중고
현대차 울산 5공장 1라인과 2공장 1라인은 오는 7월 19일 예정된 휴일 특근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해당 라인은 제네시스의 핵심 세단 라인(G70, G80, G90)과 SUV 라인업(GV70, GV80)을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공장 측은 이번 특근 취소에 대해 “제네시스 차종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 수출 감소로 백오더가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완성차 관세 정책 강화로 인한 수출 축소 우려”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출 효자’ GV70도 흔들… “미국 내 재고 소진 후가 더 걱정”
제네시스는 현재 대부분의 차종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글로벌 판매량 23만대 중 약 43%인 10만대를 해외 시장에 공급했습니다. 이 중 미국은 단일국가 기준 최대 시장으로 약 7만 5,000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현지 생산은 GV70 단일 모델에 한정되며, 앨라배마 공장을 통해 연간 약 2만대 수준만 대응이 가능해 수출 물량의 3분의 2는 여전히 울산 생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관세 유예가 끝나기 전인 4월까지 가능한 많은 물량을 미국으로 선적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왔습니다. 덕분에 올해 1~5월 기준 미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3만 538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현지 생산되는 GV70이 1만 3,000대 이상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이제부터는 ‘재고 후폭풍’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가격 인상 없는 전략 유지”… 하지만 언제까지?
현대차그룹은 당분간 가격 인상은 없다는 기본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부 연식변경 모델에 대한 소폭 인상이 있겠지만, 이는 관세와 무관한 사양 변경에 따른 조정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업계는 ‘25%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가격 인상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보낸 ‘상호관세 연장 서한’에서 자동차는 예외 없이 품목관세 25%를 고수하겠다고 밝히며, 자동차 업계 전반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ASPI의 웬디 커틀러 부회장은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양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라며, 향후 수입 완성차에 대한 압박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관세 회피를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제네시스 브랜드 특성상 프리미엄 공정과 품질 관리에 대한 기준이 높아 현지화 대응에 물리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GV70을 제외하면 전 라인업이 울산 생산에 집중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미국 공장에 라인업을 추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제네시스’뿐 아니라 다른 경쟁 브랜드는 어떻게 대응 중일까?
이러한 점은 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미국 현지 공장 및 글로벌 분산 생산 체제를 갖춘 것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렉서스는 미국 내 고급 SUV 라인업의 상당수를 현지에서 생산 중이며, 벤츠는 앨라배마 공장을 중심으로 EQE SUV 등 전동화 모델의 비중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BMW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을 통해 X5, X7 등 SUV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판매량의 70% 이상을 현지 생산으로 충당합니다. 반면 제네시스는 일부 GV70만 현지 생산 중이며, G80, GV80 등 주력 라인업은 전량 한국산으로, 현지화 비중이 낮은 상황입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7월 말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시장 대응 전략을 중심적으로 논의하고, 현지 생산의 실질적 확대 여부, 물류 및 공급망 최적화 방안, 그리고 가격 전략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좋았지만, 하반기 제네시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미국이라는 최대 시장에서의 ‘25% 관세 장벽’을 넘지 못한다면, 판매량 유지뿐 아니라 브랜드 성장 전략 전반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한반기 전략 회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향방이 결정될 중대한 시점이라고 보여지는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드리며,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상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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